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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상한 러시아 - 유라시아 대륙으로 안내하는 인문 교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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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4.03.26 17:00:56

이의찬, 육명근, 서진영 지음 / 자유문고 펴냄 / 264쪽 / 1만 7000원

러시아는 한국과 가까운 나라이고, 역사적 거래도 많았지만 최근 점점 멀어지는 나라가 돼 있기도 하다. 이런 양상은 특히 2년 넘게 지속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북한과의 무기 거래, 국방 협력 등 탓에 과거 노태우 정부 이후 성공적이었던 북방 외교 시기와는 달리 러시아가 한국에 위해를 가하는 국가로 탈바꿈할 조짐이라 이럴 때일수록 러시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작업을 더욱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저자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우리가 너무 러시아의 단면만 보고 있다고 우려한다. 국내에 보도되는 대부분의 러시아 관련 소식들은 서방의 관점을 통과한 것들로, 오해를 빚어내기에 딱 좋기 때문이다.

전체 5장으로 구성된 이번 책은 다음과 같이 꾸며져 있다.

제1장 ‘지정학적 생존전략’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의 전말, 러시아와 서방세계, 중국, 일본, 한국과의 관계를 살펴본다.

제2장 ‘권력의 정반합’에서는 소련 붕괴부터 옐친 정권과 올리가르히, 이후 푸틴과 실로비키 시대까지 러시아의 중요한 정치적 사건들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되짚는다.

제3장 ‘천연자원의 빛과 그림자’는 국가 경제의 원천인 천연자원과 주요 기업들, 러시아를 움직이는 교통 인프라, 그리고 미래 먹거리인 북극과 극동 개발 등을 조망한다.

제4장 ‘러시아인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는 러시아에 뿌리박힌 관료주의와 집단주의, 수동성, 가부장제 등 사회문화적인 배경을 살펴보고, 러시아인들의 음식과 종교, 음악과 문학, 영화와 미술 등 문화예술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마지막 제5장 ‘러시아에 새겨진 한인의 역사’에서는 19세기 중반에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한 한인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따라가며 오랫동안 가려졌던 민족의 역사를 되새겨본다.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러시아는 과연 어떤 나라인가?’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냉철한 현실주의적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관련태그
러시아  푸틴  김정은  한러관계  올리가르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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