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4.04.01 14:38:45
삼성자산운용은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두 달만에 1084억 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1월 23일 상장 이후 46영업일 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매일 순매수한 결과다. 개인 순매수는 651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 ETF는 커버드콜 전략과 국내 채권을 편입해 주가의 하락 리스크는 줄이고 연 15% 가량의 월 배당지급을 목표로 설계된 상품이다. 상장 후 테슬라 주가가 15.3% 하락한 가운데 이 ETF는 3.0% 하락했다. 월 배당금은 지난 달 132원에 이어 이번 달은 주당 122원을 지급한다.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 ETF는 자산 70%를 국내 채권으로 운용하는 안정형 상품인 만큼 커버드콜 전략으로 운용되는 월 배당 ETF 상품임에도 일반 연금계좌는 물론 DC·IRP와 같은 퇴직연금계좌에서 100%를 투자할 수 있다.
한편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테슬라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테슬라가 지난달 26일 미국 고객에게 1달간 풀 셀프 드라이빙(FSD) 무료 체험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테슬라 주가는 회복세를 보였다. FSD는 현재 테슬라 차량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오토파일럿의 고급 버전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그간 자율주행기능을 테슬라의 시장 가치를 높이는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꼽아 왔다.
권용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테슬라 주가의 바닥권 탈출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뿐 아니라 관련 ETF도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다”며 “국내 월 배당 ETF 중 최대 규모인 연 15% 수준 월분배금이 실제 지급되는 것을 확인한 월 배당 투자자들이 테슬라의 성장성과 함께 높은 월배당을 고려한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에 지속적인 매수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