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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인도 비은행 금융시장 진출… 크레딜라 지분투자 단행

인도 1위 학자금대출 전문회사… “인도 리테일 사업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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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4.04.04 15:31:50

지난 3일 인도 뭄바이 더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진행한 지분투자 협약식에서 (사진 오른쪽부터)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ARIJIT SANYAL(아리지트 사냘) 크레딜라 대표가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지점 및 법인 형태가 아닌 지분투자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 첫 진출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3일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비은행 금융회사(Non-Banking Financial Company‧NBFC) 시장 내 학자금대출 1위 기업 HDFC Credila Financial Services Ltd.(이하 크레딜라)와 지분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지분투자는 크레딜라가 증자를 진행하고 신한은행이 약 1억8000만 미국 달러(USD)에 해당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은 크레딜라의 지분 약 10%를 취득하게 된다.

지난해 신한은행은 베트남,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채널에서 호실적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시장에서 총 5493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이익을 실현했다. 국내 시중은행 중 최대 해외 실적이다.

신한은행 글로벌사업그룹 측은 “해외 진출 국가별 균형 있고 차별적인 자산 성장 전략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을 가속할 계획”이라며 “이번 지분투자 역시 차별적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NBFC 시장은 인도 금융시장에서 은행과 함께 중요 역할을 담당하며 주택‧차량‧학자금대출 등 특화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도 정부의 규제 완화 및 지원 정책에 힘입어 리테일 소매 금융 영역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글로벌 투자 회사들을 비롯한 외국인 투자자들로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크레딜라는 2006년 설립된 학자금대출 전문 취급 금융회사로 비은행 금융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은행 측은 인도 사회의 높은 교육열, 해외유학 인구의 증가, 주요 선진국들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인재 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인해 인도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이번 투자는 스웨덴의 글로벌 투자전문 회사 EQT Private Capital Asia와 인도 1위 투자전문 회사 Chrys Capital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이들은 인도 최대 민영은행 HDFC은행 등과 크레딜라의 공동 주주가 된다.

한편 1996년 인도에 진출한 신한은행은 현재 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 본부의 손익은 2022년 46억 원에서 2023년 100억 원으로 117%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지분투자를 계기로 인도에서의 리테일 사업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인도 현지 기업들과도 협업할 예정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인도 시장 리테일 대출 분야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크레딜라에 현지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파트너사들과 공동 투자 함으로써 신한은행 인도본부의 금융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협업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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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인도  크레딜라  리테일  지분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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