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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덕분에’… 2월 경상수지 68.6억 달러 흑자

10개월 연속 흑자… 수출 5개월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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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4.04.05 11:33:02

인천 영종도 특송 물류센터 모습. 사진=연합뉴스

2월 경상수지가 반도체 수출 호조 등이 이어지며 1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4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68억6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월부터 10개월 연속 흑자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66억1000만 달러 흑자로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전년 2월보다 15억 달러(3.0%)가 늘어난 521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63억6000만 달러(12.2%) 감소한 455억5000만 달러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통관기준 수출은 524억 달러로 작년 2월보다 4.8% 증가했다.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전년 2월 대비 반도체가 63.0%로 가장 큰 증가율을 나타냈고, 이어 ▲전기‧전자제품 32.6% ▲선박 27.4% ▲가전제품 13.5% 등의 순이었다. 반면 화공품(-8.9%)과 정보통신기기(-2.6%)은 전달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고, 철강제품(-8.8%), 승용차(-8.2%)는 반전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8.4%) ▲중국(-2.4%) 등으로의 수출이 감소 전환했으나, ▲동남아(20.1%) ▲미국(9.1%)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통관기준 수입은 481억1000만 달러로 전년 2월보다 13.1%, 에너지류 제외 시 9.7%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원자재(-19.1%), 소비재(-6.6%) 및 자본재(-5.3%) 모두 감소세가 지속됐다.

품목별 수입액을 보면 원자재 중 ▲가스(-48.6%) ▲화공품(-23.2%) ▲비철금속(-19.8%) ▲석탄(-17.5%) 등이 감소세를 이끌었다. 자본재도 전기‧전자기기(-8.1%) 중 정보통신기기(-31.4%) 등이 줄면서 축소됐고, 소비재 수입도 승용차(-19.7%)와 곡물(-17.2%) 등이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지난해 2월(-22억6000만 달러)보다 감소한 17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운송수지(1억8000만 달러)가 흑자 전환되고 건설수지(3억3000만 달러) 흑자가 확대된 데다, 기타사업서비스(-4억3000만 달러) 적자 폭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임금·이자·배당 소득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급료 및 임금 적자가 늘면서 전년 2월 대비 소폭(6000만 달러) 감소한 24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자본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2월 중 금융계정 순자산은 65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가 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33억 달러 늘어났고,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7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90억5000만 달러 늘어났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106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예상한 것보다 더 빠르게 국제수지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3∼5월 국내기업의 해외배당 지급 등 경상수지를 낮출 요인들도 있어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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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경상수지  68.6억 달러 흑자  10개월 연속  반도체 수출 회복  수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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