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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지주사, ‘3년 연속’ 순이익 21조 원대

보험권 순이익 44% ↑… 금감원 “고정이하여신비율 상승에 신용위험 가능성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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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4.04.09 16:08:22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금융지주회사 10곳이 지난해 21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도 3500조 원을 넘어섰다. 특히 보험 부문은 자산이 줄었지만 순이익이 전년 대비 40% 이상 오르며 은행 부문과 함께 실적을 이끌었다.

9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23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KB·신한·농협·하나·우리·BNK·DGB·JB·한투·메리츠 등 국내 10개 금융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1조524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76억 원(0.4%) 증가했다.

앞서 10대 금융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020년 15조1184억 원에서 2021년 21조1890억 원으로 크게 늘었고, 2022년 21조4470억 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21조 원대를 기록했다.

자회사 권역별로 보면(개별기준) 전년대비 은행은 7863억 원(5.4%), 보험은 1조146억 원(43.6%) 늘어난 반면, 반면 금융투자는 1조6986억 원(-37.9%),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는 8902억 원(-24.6%) 감소했다. 이익 비중은 은행이 전년대비 4.9%p 오르며 6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보험(13.5%) 금융투자(11.2%), 여전사(11.0%) 순이었다.

작년말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3530조7000억 원으로 전년 말(3418조1000억 원) 대비 112조6000억 원(3.3%)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로 은행 총자산은 81조1000억 원(3.2%), 금융투자는 42조8000억 원(13.3%), 여전사는 5조6000억 원(2.4%) 증가한 반면, 보험은 24조 원(-9.1%) 감소했다. 자산 비중은 은행이 2643조9000억 원(74.9%)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금융투자가 364조8000억 원(10.3%), 보험 240조6000억 원(6.8%), 여전사 237조9000억 원(6.7%) 등의 순이었다.

은행지주의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총자본과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83%, 14.56%, 12.90%로 전년말 대비 상승했다.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2%로 전년 말(0.49%) 대비 0.23%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9.9%p 하락한 150.6%로 나타났다. 대손충당금적립률(총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은 신용손실흡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최근 5년간 평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46.4%였다.

금융지주의 부채비율도 27.2%를 기록해 전년 말(29.0%) 대비 1.8%p 하락했다. 이중레버리지비율(자회사 출자총액/자본총계)은 114.2%로 전년 말(114.3%) 대비 0.1%p 하락했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은 자회사 출자여력 지표로 활용된다.

금감원은 지난해 금융지주회사의 대출자산 등 자산성장세는 둔화되고, 당기순이익은 2021년 이후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본적정성 등 주요 경영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함에 따라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금융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금융지주그룹의 잠재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분석 및 대응하는 한편, 자회사 등의 해외투자‧부동산PF 공동투자 등과 관련한 리스크 관리 및 건전성 제고를 위한 지주의 통할 기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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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금융지주  순이익 21조 원  3년 연속  보험권  고정이하여신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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