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5.20 09:17:07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17일 한·캄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롯데호텔 서울에서 예방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원주 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우건설은 글로벌 메이저 건설사 중 하나로,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를 비롯한 도시개발사업의 성공으로 얻은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캄보디아의 신도시와 부동산 개발사업 진출을 희망한다”며 “신도시와 산업단지 등의 개발사업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자본이 유치되면 캄보디아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훈 마넷 총리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한·캄 우정의 다리 사업에 대우건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희망한다”며 “이번에 체결된 월드브릿지그룹과의 MOU(업무협약)를 바탕으로 현지 기업과의 협력 모델을 만들어주고 다양한 사업모델도 발굴해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훈 마넷 총리는 이어 “캄보디아는 신재생 발전, 수처리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주거 부동산 외 산업단지, 물류 허브 등의 사업도 캄보디아 정부가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캄·한 비즈니스포럼에서 백정완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참석해 캄보디아 현지 진출을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대우건설은 캄보디아 기업인 월드브릿지그룹과 현지 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월드브릿지그룹은 1992년 설립된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으로, 부동산·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동남아시안게임 선수촌 단지 개발사업을 비롯해 다수의 부동산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원주 회장이 강조한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의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네트워크 확대와 협력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캄보디아 총리 예방과 MOU 체결을 신시장 개척을 위한 계기로 삼아 양국 간 협력과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