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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기획] 신약 연구 성과 발표 및 공동마케팅 진행 중인 '일동제약'

아이리드비엠에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IL1512’ 미국과 유럽 학회서 연구 결과 공개...자회사 공동마케팅으로 사업 영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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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80호 이윤수⁄ 2024.08.21 14:20:04

지난 5월 7일, 일동홀딩스 박대창 부회장은 창립 83주년 기념식에서 “생전의 윤용구 회장은 수익이 발생하면 항상 가장 큰 몫을 좋은 원료와 기술을 확보하고 우수한 의약품을 만드는 데에 할애했다”며 품질과 R&D, 국민 건강 증진을 향한 창업주 철학 계승을 강조했다. 사진=일동제약

지난 5월 7일, 일동홀딩스 박대창 부회장은 창립 83주년 기념식에서 “생전의 윤용구 회장은 수익이 발생하면 항상 가장 큰 몫을 좋은 원료와 기술을 확보하고 우수한 의약품을 만드는 데 할애했다”며 품질과 R&D, 국민 건강 증진을 향한 창업주 철학 계승을 강조했다.

이어 박 부회장은 “지난해 4분기 일동제약 흑자 전환의 여세를 이어 올해부터는 ‘일동 4.0, 이기는 조직’이라는 일동제약그룹의 새로운 경영 체제 아래 경쟁 우위의 생산성 확보, 원가 혁신, 신약 연구개발 및 라이선스 아웃 등의 세부 과제들을 착실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동제약은 대한민국 제약기업으로,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의약품의 개발과 공급에 주력해 오고 있다. 주요 의약품으로 일반의약품 아로나민골드와 함께 전문의약품 후루마린과 큐란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 두통 치료제 라스미디탄을 보유한 가운데 고혈압치료제 및 고지혈증, 골다공증 치료제의 개량신약과 다수의 제네릭을 보유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대한민국 28호 신약인 B형간염 치료제 베시보정을 비롯해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의약품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화장품, 음료 등 헬스케어를 위한 다양한 신규사업을 통해 토털헬스케어기업의 비전을 완성해 가고 있다.

일동제약은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 신약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공동마케팅까지 진행하고 있다.

아이리드비엠에스, 미국 및 유럽 학회서 연구 성과 공개

지난 5월, 일동제약그룹 신약 연구개발 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는 미국 흉부학회(ATS 2024)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IL1512’에 관한 연구 성과를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일동제약

아이리드비엠에스는 2020년 설립된 연구개발 전문 회사다. 항섬유화 약물을 비롯해 고형암, 퇴행성신경질환 등의 분야에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물질 발굴, 임상 개발, 투자 유치 등 신약 사업화와 관련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5월, 일동제약그룹 신약 연구개발 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는 미국 흉부학회(ATS 2024)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IL1512’에 관한 연구 성과를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했다.

특발성폐섬유증은 폐실질의 섬유화가 점점 진행되는 간질성 폐렴(interstitial lung disease·ILD)의 일종으로,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인 난치성 희귀질환이다. IL1512는 케모카인(chemokine) 수용체 중 염증 유발 및 섬유화에 밀접하게 관여하는 CXCR7(C-X-C chemokine receptor 7)에 대하여 강한 선택성과 함께 작용제로서의 기전을 갖는 혁신 신약 후보 물질이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케모카인 리간드(ligand) 중 CXCL11(I-TAC), CXCL12(SDF-1)와 결합하는 G 단백질 결합 수용체로서 섬유화 및 염증 유발을 증폭하는 신호 전달상의 핵심 매개체 역할을 하는 CXCR7을 활용, 섬유아세포 활성화, 조직 복구, 혈관 신생 등과 같은 폐섬유증의 진행 메커니즘을 조절하고 증상 개선 효과를 발휘하는 표적 치료제로 IL1512를 개발하고 있다.

아이리드비엠에스에 따르면, 블레오마이신(bleomycin)으로 유도된 폐섬유화 모델 동물시험에서 IL1512을 1일 1회 경구 투여했을 때 농도 의존적으로 개선 효과가 나타났으며, 기존의 표준 치료제와 비교해서도 동등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 또한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 중 하나인 체중 감소가 나타나지 않는 등 안전성 측면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어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지난 6월 간섬유화증 치료제 ‘IL1512’에 관한 연구 성과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간학회에 참가해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유럽간학회에서 공개된 아이리드비엠에스의 포스터에 따르면, 간독성 물질인 CCl4(carbon tetrachloride·사염화탄소)로 유도한 간섬유화 모델 동물시험에서 IL1512 경구 투여에 따른 항섬유화 효과가 관찰됐다. 또 콜라겐 생성 관련 단백질 표지자인 col1a1, 하이드록시프롤린 양(hydroxyproline content), 형질 전환 성장인자의 하나인 TGF-beta 등 다양한 섬유화 치료 지표의 개선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확인됐다.

CXCR7을 표적으로 하는 작용 기전상의 신규성과 더불어 간의 염증 및 섬유화에 대한 직접적인 개선 효과 등의 차별점을 강조하고, 대조 약물인 엘라피브라노(elafibranor) 대비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 등 IL1512의 경쟁력을 부각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그동안의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IL1512로부터 개선된 전임상 후보물질을 특정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GLP(비임상시험관리기준) 독성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빠르고 원활한 상업화 추진을 위해 관계 기관의 신속 심사 및 희귀의약품 지정 제도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신약 개발과 함께 사업 영역 확장 위해 공동마케팅 진행

지난 5월, 일동제약 신약 연구개발 자회사 유노비아가 대원제약과 소화성 궤양용제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 신약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일동제약

일동제약은 신약 개발 및 사업 확장을 위해 전략적인 업무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지난 5월, 일동제약 신약 연구개발 자회사 유노비아가 대원제약과 소화성 궤양용제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 신약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대원제약은 유노비아가 보유한 P-CAB 신약 후보 물질 ID120040002와 관련한 향후 임상개발을 수행하고 해당 물질에 대한 허가 추진 및 제조·판매 등을 포함한 국내 사업화 권리 일체를 보유하게 된다. 유노비아의 경우 대원제약으로부터 일정 액수의 계약금과 함께 상업화 시 로열티 등을 수령하게 되며, 향후 ID120040002 허가 취득에 필요한 정보 등을 제공받아 동일 성분의 이종 상표 의약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ID120040002는 위벽 세포의 양성자 펌프(H+/K+-ATPase)에 작용해 칼륨 이온과 수소 이온의 교환 과정을 방해함으로써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P-CAB 계열의 위 식도 역류 질환 치료제다.

앞서 유노비아는 임상 1상 시험을 통해 ID120040002의 차별화된 약리적 특성과 우수한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 특히, ID120040002는 24시간 동안 위 내 산도(pH)를 4 이상 유지하는 비율이 약 90%, pH 6 이상을 유지하는 비율은 약 60%로 나타나 동일 계열의 경쟁 물질보다 더 우월한 약효 지속성을 보였다.

유노비아는 최근 미란성 위식도 역류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ID120040002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 계획(IND)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취득한 바 있으며, 신약 물질과 관련한 권리 확보를 위해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등 주요 시장 국가에 대한 특허 등록도 완료한 상태다.

지난 6월, 일동그룹의 신약 개발 전략 컨설팅 회사인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화 분야의 교육 및 컨설팅 업체인 바이오마케팅랩과 전략적 제휴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일동제약

또 일동그룹의 신약 개발 전략 컨설팅 회사인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화 분야의 교육 및 컨설팅 업체인 바이오마케팅랩과 전략적 제휴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가톨릭의대 임상약리학 교수인 임동석 대표가 2019년 설립한 신약 개발 컨설팅 회사로,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임상개발 분야의 전문 역량 및 조직 등을 갖추고 유수의 제약기업과 연구기관, 대학교 등을 상대로 활발한 사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두 회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관련 역량 등을 바탕으로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효율적인 국내외 시장 진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AIMS는 BML의 풍부한 바이오 마케팅 자원과 역량 등을 활용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신약 개발 솔루션 및 서비스 등을 고객사 측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BML 또한 AIMS가 보유한 신약 개발 컨설팅 분야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사업 전략 수립 등에 필요한 과학적 역량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특히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의 고객사들에게 보다 고도화된 컨설팅 서비스를 공급해 신약 개발 등 사업 활동을 돕고 파이프라인 상업화를 위한 시장 진입 및 안착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임동석 AIMS 대표는 “BML이 보유한 바이오 마케팅 분야의 자산과 시너지를 유도하여 자사의 신약 개발과 관련한 컨설팅 및 서비스 역량을 한층 더 높이는 한편, 새로운 시장 개척과 사업 영역 확장을 토대로 성과 창출을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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