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12.13 09:09:27
SK에코플랜트는 1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한 2024년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등급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최고 등급으로, 공정위가 2006년 CP 등급평가제도를 도입한 이후 대기업 중 2년 연속 AAA를 받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CP는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자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제정해 운영하는 내부 준법시스템으로, 공정위가 기업의 준법경영 확산을 위해 2001년 도입한 제도다. 공정위는 2006년부터 CP 도입 기업들을 대상으로 운영실태와 성과에 따라 매년 등급을 평가하고 차등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평가는 △CP 운영방침 수립 △최고경영자 지원 △교육·훈련 프로그램 △내부감시체계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실시한다. 등급은 총 6개(AAA·AA·A·B·C·D)로 구분하며, A등급 이상을 받은 기업엔 과징금 및 시정조치 감경, 직권조사 면제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SK에코플랜트는 준법경영을 실천하고자 2008년 CP를 도입했다. 현재는 CP 총괄 책임자인 자율준수관리자가 CEO(최고경영자) 직속의 자율준수사무국을 통해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명확한 운영기준과 절차를 수립하고 내부감시체계를 강화해 법 위반 여부 등을 사전·사후 점검하며, 운영성과와 향후 계획들을 최고경영진에 분기별로 보고한다.
아울러 사내 준법문화 정착을 위해 매년 CEO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정거래 자율준수 서약’을 작성 중이다. 주요 법규의 업무 가이드, 위반 사례, 자율준수편람 등 준법의식 제고와 법 위반 예방을 위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CP 활동에 동참하도록 독려한다.
더 나아가 공정거래 분야를 포함한 안전·환경·품질 등 사내 모든 분야의 준법 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컴플라이언스 관리 시스템(CMS)’ 운영으로 준법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37301’ 인증을 취득했다.
김형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평가는 준법을 위해 모든 구성원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에 적극 동참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는 준법경영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