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루탈리스트’(수입/배급: 유니버설 픽쳐스)가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제81회 베니스 영화제 은사자상 수상,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3개 부문 수상의 쾌거를 이룬 브루탈리스트는 전쟁의 상처와 흔적에서 영감을 받아 혁신적인 디자인을 창조해 낸 천재 건축가 ‘라즐로 토스’(애드리언 브로디)의 이야기를 그린다.
브루탈리스트는 전 세계 유수의 시상식과 영화제에서 83개 부문 수상 및 251개 부문 노미네이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동진 영화 평론가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해 기대되는 영화 10편 중 하나로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브루탈리스트의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은 미국의 이민자 시대의 상징적인 이미지와 영상을 담았다. 포스터 속 자유의 여신상이 거꾸로 뒤집힌 이미지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 정착한 ‘라즐로 토스’의 냉혹한 현실과 불안한 삶을 짐작케 한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금관 악기와 피아노의 선율이 더해진 음악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생사를 넘나드는 우여곡절 끝에 뉴욕 항구에 도착한 ‘라즐로 토스’의 머리 위로 보이는 자유의 여신상의 모습은 그토록 갈망하던 자유를 찾아 미국 이민을 선택한 수천만 이민자들의 현실을 대변한다.
마침내 새로운 희망을 찾은 듯 감격해하던 라즐로 토스는 이내 극복할 수 없는 현실의 한계에 좌절하는 모습을 보여 험난한 삶의 여정을 예고한다. 하지만, 어둠 속에서도 빛을 찾아내듯 건축 설계에 몰두하는 그의 모습과 브루탈리즘 건축물의 모습이 이어진다. 영화는 다음달 12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