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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코스피 12개월 목표치 3700p로 상향…“강세장 진입, 다음은 사상 최고가”

'금융·원전·방산' 업종 주도 업종으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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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5.06.25 09:53:51

KB증권 전경. 사진=KB증권

KB증권은 달러 약세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본격화되면서, 코스피가 장기적인 상승세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정부 정책과 원화 강세가 추가적인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금융·원전·방산 업종을 주도 업종으로 제시했다.

이번 상향 조정은 25일 발간한 'KB 주식전략' 보고서를 통해 발표됐으며, 보고서는 향후 12개월간 코스피 목표 지수를 기존보다 대폭 상향한 3,700포인트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한국 증시가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 정책과 원화 강세, 그리고 달러 약세의 구조적 흐름에 힘입어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 국면, 즉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코스피는 4월 7일 저점(2,328pt) 이후 두 달 반 만에 35% 이상 급등하며 초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KB증권은 이번 강세장의 핵심 동력으로 세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첫째, 정부가 추진하는 상법 개정 등 자본시장 구조개혁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둘째,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약세가 본격화되며 원화가 강세로 전환되고 있다. 셋째, 이러한 환경은 저PBR주 중심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코스피는 역사적으로 달러 약세기에는 기업 실적이 아닌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번에도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밸류 재평가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몇 가지 리스크 요인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기술적 지표들이 과열권에 진입한 상태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재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한 실제 정책 실현과 시장의 기대 사이에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혔다.

KB증권은 하반기, 특히 연말로 갈수록 시장 환경이 다시 우호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연준이 올해 4분기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인하 시점이 늦어진 만큼 인하 폭도 클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미국의 감세안 관련 예산 반영도 본격화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관세 갈등은 연말 즈음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KB증권은 강세장 주도 업종으로 금융, 원전, 방산을 제시했다. 금융업종은 대표적인 저PBR주로서,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년 주기로 반복되는 금융주 강세 사이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원전 업종은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의 중심축이 신재생에너지에서 원전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는 2000년대 신재생에너지가 보였던 장기 상승 흐름이 재현될 가능성을 의미한다.

방산 업종은 내년부터 각국 정부의 국방 예산이 본격적으로 증액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제품 가격 상승이 이끄는 랠리가 재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주도 업종 내 최선호 종목으로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HD한국조선해양, 엠앤씨솔루션 등을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한국 증시는 이미 단기간에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했지만, 자본시장 구조개혁 정책의 실현과 원화 강세 등이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인 기술적 과열이나 관세 리스크 등의 불확실성은 고려해야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따른 강세장이 지속되며, 사상 최고가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보고서 'KB 주식전략, 12개월 타깃 상향: 강세장에 진입한 증시, 다음은 역사적 신고가'는 KB증권 홈페이지, 리서치 포털, MTS ‘KB M-able’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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