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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국내 경제기여 1위…‘K-자동차’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축

수출 생산유발·일자리 창출·지역균형까지…복합위기 속 글로벌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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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06.26 10:12:06

자동차 산업의 첨단기술 연계 구조. 자료=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을 중심으로 한 한국 자동차산업이 국가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수출을 통한 생산유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하며 전후방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경제기여액을 기록한 현대차그룹은 복합적인 산업 파급력을 바탕으로, 위기 속에서도 국가 경제 전반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2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산업 수출의 생산유발액은 2365억 달러로, 주요 수출 품목 중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자동차산업의 전후방 연관 효과가 크고, 연계 산업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자동차산업의 무역수지도 727억 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무역흑자의 1.4배 수준이다. 완성차 수출은 708억 달러, 자동차부품 포함 전체 수출은 933억 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산업의 직·간접 고용 인원은 약 150만 명에 달하며, 이는 철강(41만 명), 반도체(28만 명)를 크게 웃돈다. 평균 연봉도 6,091만 원으로 제조업 평균보다 13% 높아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생산 거점도 전국에 고르게 분포돼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의 생산 비중은 수도권 29%, 동남권 35%, 충청권 16% 등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지역 내 소비 증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도 동반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자동차산업은 전체 제조업 생산의 14.5%, 부가가치의 12.1%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수 기여도는 연 42조 원으로 국가 R&D 예산의 1.4배에 달한다.

현대차그룹, 경제기여액 국내 1위

기업분석기관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현대차그룹(9개사)의 경제기여액은 359조 4,384억 원으로, 국내 그룹 중 가장 컸다. 이는 전년 대비 6.1% 증가한 수치이며, 100대 기업 전체 기여액의 22.3%에 달한다.

세부 항목별로는 협력사 거래대금 306조 원, 임직원 급여 34조 원, 정부 세금 9조 원, 주주 배당 7조 원, 기부금 3000억 원 등이다.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각각 경제기여액 상위 5위권에 들었다.

이 같은 성과는 자동차, 건설, 철강 등 전후방 산업에 걸친 탄탄한 포트폴리오와 주주친화적 정책 확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주요 그룹의 경제기여액. 자료=현대차그룹
 

지난해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413만 대로, 프랑스·캐나다 등을 제치고 선진국 중 상위권을 유지했다.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판매량 723만 대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세계 ‘빅3’에 이름을 올렸다.

1대당 수출 단가는 2만 3,048달러로 5년 전보다 40% 이상 상승했다. SUV·전기차 중심의 고부가가치 차종 확대가 주효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미래차 시장 대응을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기아는 광명과 화성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운영 중이며, 현대차는 울산 EV 전용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경북 경주에 대규모 A/S 부품 물류센터를 완공했다.

지난 24일 열린 자동차모빌리티산업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자동차산업이 보호무역주의, 전기차 수요 둔화, 내수 침체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세제 혜택 확대, 보조금 강화, 부품업계 미래차 전환 지원 등 종합적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은 약 150만 명의 일자리를 책임지는 국가 전략산업”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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