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환경·사회·거버넌스 분야의 주요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4 ESG 리포트’를 발간했다.
이번 리포트에는 기후변화 대응 현황과 생물 다양성 영향 평가에 관한 내용이 처음 포함됐다.
롯데케미칼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가 제정한 글로벌 공시 기준이자, 국내 도입 의무화 예정인 IFRS(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 S2 ‘기후 관련 공시 사항’을 반영한 파일럿 보고서를 본문에 담았다.
이 보고서는 자발적 공시를 고려해 별도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회사의 비즈니스와 관련한 기후 위험과 기회 요인 그리고 각 요인이 기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 등을 소개했다. 향후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에 선제 대응하고자 정보 산출과 공개를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생물 다양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내사업장을 대상으로 자연자본에 대한 의존도와 영향을 평가하고 관리 내용을 담은 신규 콘텐츠도 추가했다. 국내 운영 사업장 8개 권역을 대상으로 TNFD(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가 권장하는 ‘LEAP 접근법’을 기반으로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을 평가하고, 핵심 자연자본 주제·위험·기회를 분석했다. LEAP는 민감지역 식별(Locate), 의존성·영향 평가(Evaluate), 위험·기회 식별(Assess), 대응 전략 수립·관리(Prepare)를 말한다.
롯데케미칼은 롯데화학군을 포함한 통합 ESG 전략을 수립·관리하고자 2022년 발표한 ‘그린 프로미스(Green Promise) 2030’을 업데이트했다. 탄소중립과 RE100 이행, 제품 지속가능성 강화 전략은 연결대상 회사까지 확대키로 했다.
지난 3월에는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한 탄소과제 운영협의회를 신설했다. 산하에는 실무협의체를 운영함으로써 상위 위원회 업무를 보조함과 동시에 부서 간 협업 촉진 등을 통해 내부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으로 확장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는 발간사를 통해 “저탄소 기반의 전사적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그린 프로미스(Green Promise) 2030’ 전략의 체계적인 실행을 통해 기업과 사회 모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