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공식 후원 중인 프로골퍼 임진희 선수가 30일 열린 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에서 이소미 선수와 한 조를 이루어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밝혔다. 임진희와 이소미는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합작하며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연장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이루어냈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2인 1조로 진행되며,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진희와 이소미는 각각 제주도와 완도 출신으로 ‘Born To be Island(BTI)’ 팀명으로 출전해 섬 출신 특유의 끈기와 투지를 보여주었다.
특히 임진희 선수는 지난해 미국 무대에 첫 도전해 신인왕 2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으나, 올해 초 기존 스폰서의 경영 악화로 후원이 중단돼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신한금융은 4월부터 여자 골프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임진희 선수의 공식 후원을 결정했다.
6월 초 임진희 선수는 샵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우승을 향한 발판을 다졌고, 결국 이번 대회에서 의미 있는 첫 승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임진희 선수의 도전 정신과 자기 관리를 바탕으로 한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며 “이번 첫 우승은 신한금융의 상생 철학과 임 선수의 진정성이 만나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