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건설사업자 간 상호협력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 평가는 건설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건설사 간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유도하고자 시행하는 제도다. 주요 평가 항목은 △공동도급 및 하도급 실적 △협력업자 육성 △신인도 등이다. 항목별 점수를 종합해 최우수·우수·양호·보통·미흡 등 5개 등급으로 나누며, 이 중 최우수 등급은 총점 95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95점 이상을 획득하며 2년 연속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최우수 등급을 받은 건설사는 대기업 기준으로 총 27개사다. 이 등급을 받은 기업에는 조달청이나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입찰 PQ(사전 사업수행능력평가) 또는 시공능력평가액 산정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금융·기술·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시중은행과 12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협력사가 낮은 금리로 자금을 이용하도록 했고, 향후 발생할 공사채권을 담보로 하는 사전 대출도 지원하고 있다.
공정거래 문화 정착에도 힘쓰고 있다. ‘표준하도급계약서’를 도입해 공정거래를 유도하고 있으며, 회사와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실천서약서 작성을 장려해 준법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공정거래제보시스템을 통해 비윤리 행위나 불공정 거래를 제보받고, 하도급 대금 조정 요청이 가능한 체계도 갖추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는 협력사와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상생을 통해 건설산업의 건강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