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이 오는 7월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노벨상 & 삼성호암상 수상자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강연회는 세계 최고 석학들이 국내 청소년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로, 2023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모운지 바웬디 미국 MIT 석좌교수와 2012년 삼성호암상 수상자인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가 참여한다.
행사는 12일 오후 2시부터 벡스코 컨벤션홀 3층에서 열리며, 모운지 바웬디 교수는 ‘퀀텀닷: 호기심에서 기술로’를 주제로 퀀텀닷 기술의 발전 과정과 사회적 영향에 대해 강연한다. 현택환 교수는 ‘나노기술, 우리 삶의 무엇을 어떻게 바꿔줄까?’라는 주제로 나노기술의 개념과 실제 응용 사례를 소개하며, 청소년들이 과학기술을 생활과 연계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호암재단은 2009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순회 특강을 진행할 계획이다. 첫 시작은 부산으로, 지역 청소년들에게 세계적 석학과의 직접 만남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강연은 중·고등학생뿐 아니라 대학생, 연구자 등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강연 영상은 이후 호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이번 강연회는 부산·경남 지역 청소년에게 과학에 대한 열정과 도전 정신을 심어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국 순회 특강을 통해 미래 인재들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호암재단은 여름과 겨울마다 청소년 대상 무료 강연회를 열어 최신 과학·인문 지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