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07.03 10:15:44
현대자동차가 3일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퍼포먼스 기준을 제시했다. 이번 티저는 차량의 트랙 주행 장면과 함께 핵심 기술 4가지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아이오닉 6 N은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세 번째 전기차 모델로, ‘코너링 악동’, ‘레이스트랙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라는 N의 철학을 반영해 개발됐다. 차체는 낮고 넓은 비율에 대형 스포일러를 갖춰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인상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델에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 ▲N e-쉬프트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등 네 가지 고성능 기술을 적용했다.
우선, 서스펜션 구조를 개선해 롤 센터를 낮추고, 조향 안정성에 영향을 주는 캐스터 트레일을 확대함으로써 고속 코너링에서도 안정적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N e-쉬프트 기술은 가상의 기어 단수 간 비율을 촘촘하게 조정해 더욱 빠르고 민첩한 주행 반응을 구현한다. 여기에 최적 변속 타이밍을 앰비언트 라이트로 알려주는 ‘N 앰비언트 쉬프트 라이트’도 새롭게 탑재됐다.
고성능 사운드 경험도 강화됐다.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능동 음향 제어기(ADP)의 성능을 높여 자연스럽고 다이내믹한 주행 사운드를 제공하며, 전기차 주행의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는 드리프트 전 과정을 ▲회생 제동량 ▲미끄러짐 각도 ▲타이어 슬립 허용 범위 등으로 나눠 사용자가 세부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박준우 N매니지먼트실 상무는 “아이오닉 6 N은 단순히 수치 경쟁을 넘어서, 전기차가 줄 수 있는 가장 몰입감 있는 주행 경험을 목표로 개발됐다”며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오닉 6 N은 오는 1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