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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타협 없는 안전’으로 글로벌 판매 질주

IIHS·유로 NCAP 최고등급 석권…경영진 “안전 외엔 타협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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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07.04 11:02:15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강화된 충돌안전평가에서 잇따라 최상위 등급을 받은 덕분에 ‘안전한 차’라는 이미지를 확산시키며 판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충돌안전평가에서 현대차·기아·제네시스는 최근 5년간 ‘톱 세이프티 픽(TSP) 이상’ 등급을 106차례 획득해 글로벌 완성차 그룹 가운데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IIHS는 뒷좌석 거주자 보호와 보행자 사고 방지 기준을 매년 강화하고 있는데, 현대차그룹은 2024·2025년 두 해 연속으로 TSP 이상 등급 최다 선정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도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전 모델이 별 다섯(★★★★★)을 받아 최고 등급을 놓치지 않았다. 2021년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아이오닉 6’, ‘EV6·EV9·EV3’, ‘GV60’까지 모두 만점을 획득했다.

 

기아 K4. 사진=기아
 

이 같은 성과는 판매로 직결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해외 판매량은 2021년 540만 대에서 2024년 598만 대로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302만 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질·안전엔 타협 없다”

고속 성장은 ‘안전 최우선’ 철학이 견인했다. 현대차그룹은 차종당 100회 이상 실제 충돌 시험을 시행하고 슈퍼컴퓨터 기반 시뮬레이션을 연간 3만 회 이상 돌려 충돌 데이터를 축적한다. 이를 바탕으로 다중골격 차체 설계, 초고장력강·핫스탬핑 강판 확대, 구조용 접착제 적용 등으로 차체 강성을 극대화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기본화해 사고 예방 성능을 끌어올렸다.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2021년 신년 메시지에서 “품질과 안전에 관해선 어떠한 타협도 없다”고 못 박았다. 이후 실제 사고 분석 결과를 개발 현장에 즉시 반영하는 시스템을 운영하며, 강화된 규제나 평가 기준보다 한발 앞선 안전 기술을 차량에 적용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충돌 시험·시뮬레이션 역량을 고도화하고, 전기차·자율주행 시대에 맞춘 차세대 안전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이 ‘현대차그룹 차량이라면 안심할 수 있다’고 느끼도록 완벽에 가까운 안전 성능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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