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07.07 11:21:05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A.)’에 베타 버전으로 탑재한 ‘노트’ 기능이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사용자 30만명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월 30일 도입된 ‘노트’는 음성 기반 상황에서 실시간 받아쓰기, 자동 요약, 템플릿별 핵심 정리 등 차별화된 기능으로 회의·강의 기록 수요가 높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특히 녹음 중에도 문서화된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실시간 요약’ 기능으로 놓친 내용을 추적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사용자는 녹음 종료 후 ‘요점 정리’, ‘회의록’, ‘강의 노트’ 등의 템플릿 중 하나를 선택하면 AI가 목적에 맞춰 핵심 내용을 자동으로 정리해준다. 이에 따라 회의 내용 공유, 면접 연습 기록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SKT가 분석한 초기 사용자 패턴에 따르면 주요 이용 시간대는 오전 1011시, 오후 35시로 직장 회의 시간과 겹쳤다. 연령별로는 전체 이용자 중 30~40대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플랫폼별로는 앱(모바일) 사용이 80%, PC 웹은 20%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팀 회의 중 직접 기록 부담 없이 요약본만 공유하면 돼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 “면접 연습 과정에서 실시간 텍스트화와 요약이 큰 도움이 됐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남기고 있다.
SKT는 ▲템플릿 다양화 ▲외국어 지원 ▲녹음 시간 확장 등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정식 버전을 올해 하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I 기반 회의·강의 요약 문화 확산 속에서 ‘노트’가 핵심 도구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실질적 편의를 제공하는 AI 서비스를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