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공동대표 김성현·이홍구)은 17일, 국내 2차전지 대표 종목들로 구성된 KRX 2차전지 TOP 10 TR 레버리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KB 레버리지 2차전지 TOP 10 TR ETN’을 오는 2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은 KRX 2차전지 TOP 10 TR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총수익지수(TR, Total Return) 기반으로, 기초지수 구성 종목들의 주가 수익뿐 아니라 현금 배당 수익까지 포함하며, 배당이 발생할 경우 레버리지 구조에 따라 배당 수익도 2배로 지수에 재투자된다.
ETN의 연 보수는 0.99%이며, 만기는 10년으로 2035년 7월 17일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만기 이후에는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이번 신규 상장은 최근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에 따라 2차전지 관련 주식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상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KB증권 김병구 패시브영업본부장은 “2차전지 산업은 에너지 전환 시대의 핵심 분야로, 관련 투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기존에 만기 도래로 상장폐지된 ETN의 수요를 흡수하고 레버리지 상품 선택지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상장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