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수 기반 커버드콜 ETF, 월 분배금 구조로 투자자 자금 유입

미래에셋 ‘TIGER 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4종, 개인 순매수 1조원 돌파.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4종의 개인 순매수 합계가 1조원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486290)’는 연초 이후 6,028억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이 ETF는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기초로 하며 월 단위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같은 방식으로 S&P500 지수에 투자하는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482730)’는 2,159억원,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0008S0)’와 ‘TIGER 미국AI빅테크1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493810)’는 각각 1,317억원과 1,27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시리즈는 커버드콜 전략에서 옵션 매도 비중을 10% 이하로 제한하고, 나머지 자산은 지수 상승에 연동되도록 설계됐다. 또한 만기가 하루 남은 초단기 옵션을 활용하는 ‘타겟데일리’ 전략을 적용해, 옵션 프리미엄 확보 방식에서도 기존 상품들과 차별화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ETF는 미국 증시 수익률에 참여하면서 동시에 분배금 수취를 추구하는 구조다.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상장 이후 최근 12개월간 총 1,464원의 분배금을 지급했고, 16일 종가 기준 연환산 배당수익률은 약 14.9%다. 월 분배금도 4월 말 111원에서 6월 말 119원으로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윤병호 본부장은 “기초자산의 성장성과 구조적 수익 창출 방식이 결합된 상품”이라며 ETF 구조에 기반한 장기적 분배금 지급 가능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