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17일 서울 엘리에마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2025 세계 인정의 날’ 기념식에서, 철강제품 시험 평가로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단체·개인 부문 표창을 동시에 받았다.
세계 인정의 날은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기구 ILAC와 국제인정포럼 IAF가 시험·평가·인증 결과의 국제 상호인정 체계를 널리 알리고자 2008년 공동 제정한 글로벌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국가기술표준원을 중심으로 1993년 한국인정기구 KOLAS를 통해 국제적으로 통용 가능한 시험·인증기관을 공인하고 있으며, 인정 제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시험인증산업 발전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을 대상으로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당진시험소는 2011년 KOLAS로부터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한 이래, 축적된 시험·평가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제품인증 330건, 선급인증 1265건을 획득하는 데 공헌했다.
시험소에서 발행하는 시험성적서와 데이터는 고객사의 프로젝트 입찰, 소재 승인, 품질보증 서류 제출 등 필수 절차에 활용하는 만큼 고객 신뢰 확보와 경쟁력 제고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날 기념식에서 현대제철은 국가인증제도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단체 부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개인 부문에서도 조영준 시험검정팀장이 광석 및 철강·금속 분야 품질관리 체계 구축과 시험·평가 업무 고도화에 기여한 공로로 국가기술표준원장 표창을 받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강화되는 국제 인정 기준과 다양한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KOLAS 인정 범위 확대, 철강 소재 검증 역량 강화 등의 업무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