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영⁄ 2025.07.22 13:47:20
교보생명의 공익재단인 교보교육재단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휠체어 플로깅 봉사단 ‘에코휠 크루’를 전국 5개 유관 기관·단체와 함께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에코휠 크루(ECOWheel CREW)는 ‘환경(에코·ECO)’과 ‘휠체어 바퀴(휠·Wheel)’를 합친 말로, 휠체어 이용인이 지역 환경을 위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실천하는 봉사단이다. 장애인이 단순한 배려대상이 아닌 지역의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하는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교보교육재단은 에코휠 크루가 환경가치 실천뿐 아니라 참여자의 장애 인식 개선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융·복합형 사회공헌(ESG) 봉사단이라고 설명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활동인 ‘플로깅(Plogging)’을 통해 환경과 건강을 동시에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오는 9월까지 휠체어 이용인과 비장애인 참여자 100여 명이 팀을 꾸려 환경정화 활동을 펼친다. 협업기관은 ▲장애청년교육문화 휠(서울) ▲동그라미(전북 익산) ▲부산뇌병변복지관(부산) ▲동백원(전남 여수) ▲함양연꽃의 집(경남 함양) 등 5곳이다.
동그라미(익산시 장애인 거주기관) 소속 에코휠 크루 봉사단원 허민준 군(원광중 2)은 “휠체어 이용인이 직접 기획한 봉사활동에 참여해 힘을 모아 쓰레기를 줍는 과정이 뿌듯했다”며, “신체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봉사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앞으로도 봉사단원으로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화정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에코휠 크루는 장애인이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당당한 주체이자 미래세대가 장애 인식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공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