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07.24 10:17:07
AI 기반 기업 전환을 선언한 SK네트웍스가 전 구성원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강화하며 ‘AI DNA’를 조직 전반에 이식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회사는 전사적인 AI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구성원 대상 실무 중심 교육과 AI 활용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핵심은 ‘AI를 도구가 아닌 업무 문화의 일부로 체화시키는 것’이다.
SK네트웍스는 2020년부터 AI·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교육을 체계화하며 인재 육성 기반을 닦아왔다. 지난해까지 5기수에 걸쳐 진행된 ‘AI 역량 교육’은 데이터 분석, AI 툴 활용, 문제 해결 프로젝트 등 실전형 커리큘럼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소규모 대상 맞춤형 수업으로 교육 효과를 높였다.
올해부터는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AI 프론티어’ 프로그램을 신규 도입했다. 구성원들은 자신의 직무에서 개선이 필요한 과제를 발굴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한다. 현재 재무·세무·경영분석 등 다양한 부서에서 AI 기반의 업무 효율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또한 SK네트웍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 for M365’를 도입해 AI 활용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있다. Copilot은 문서 요약, 보고서 작성, 데이터 시각화 등 다양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생성형 AI 도구로, 구성원들은 이를 통해 일상 업무에서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있다.
AI 윤리 및 보안 가이드를 마련해 안전한 활용 문화를 정착시키는 한편, 사내 강연과 외부 전문가 초청 세미나 등을 통해 최신 기술 트렌드 공유에도 힘쓰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기업 PR 영상을 AI 기반으로 제작한 사례가 사내방송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유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AI를 잘 활용하는 인재야말로 AI 기업 전환의 핵심”이라며, “구성원 중심의 AI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나무엑스’, ‘케이론’ 등 데이터 기반 신사업 모델도 함께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함께 AI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B2B 모델 강화,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