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신라면 글로벌 앰배서더 ‘에스파(aespa)’와 함께 선보인 신라면 광고가 유튜브 누적 조회수 1억 3000만 회를 넘겼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19일 광고가 공개된 지 약 한 달 만에 거둔 성과로, 신라면의 브랜드 파워와 에스파의 글로벌 영향력이 결합한 결과로 분석된다. 농심은 역대 신라면 광고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보인 광고라고 평가했다.
이번 광고는 기존의 정형화된 라면 광고 틀에서 벗어나 K팝 아이콘 에스파의 매력을 극대화한 뮤직비디오 형태로 제작됐다. 광고 배경음악은 영국 팝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스파이스 업 유어 라이프(Spice up your life)’를 리메이크 한 곡으로, 에스파의 가창력과 어우러져 신라면의 글로벌 슬로건 ‘스파이시 인 누들스(Spicy Happiness In Noodles)’를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광고 속에서 라면 포장지를 열고 물을 붓는 동작을 안무로 표현한 ‘신라면 댄스’도 화제가 됐다.
농심은 광고와 함께 에스파 멤버들의 모습을 담은 ‘신라면 에스파 스페셜 패키지’를 지난달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 호주 등 다양한 국가에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멀티팩에는 에스파 단체 이미지가, 낱봉엔 멤버별 개인 이미지가 디자인됐으며, 패키지 내에는 멤버들의 사진과 손글씨가 담긴 포토카드를 동봉했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1억 뷰 돌파는 글로벌 시장에서 신라면이 단순한 식품을 넘어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에스파와 함께 전 세계 팬에게 K-푸드 대표 브랜드 신라면의 이미지를 더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는 내년 글로벌과 로컬의 경계를 허문 ‘글로컬(Glocal)’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1986년 출시된 신라면은 최근 ‘신라면 툼바’, ‘신라면 골드’ 등 다양한 변주를 통해 맛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 세계 100여 개국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