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미디어가 지난 5월 발행한 신간 ‘편지로 키운 아들, 군대 가서 웃다’(박주찬 저)가 군부대 안의 병영문고에 비치됐다.
장병들을 위한 도서를 연 1회 구입하는 육군 39사단이 최근 교보문고를 통해 ‘편지로 키운 아들, 군대 가서 웃다’를 37권 구입해 예하 대대급 병영 도서관에 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책은 아들이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직접 손편지를 써서 소통하는 교육법을 활용한 박주찬 고양경찰서 정보과장이 군입대한 아들에게 보낸 편지 51통 등을 모아 엮었다.
특히 이 책은 경찰 기동대에 오랜 기간 근무하면서 요즘 MZ세대 입대자들의 번민과 고통을 현장에서 접하고 상담했던 박 과장이 자신의 군대-경찰 경험을 바탕으로 “아들아, 군대에서는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이렇게 하는 게 제일 좋단다”고 미리 알려주는 편지 등으로 구성돼 있어, 현재 군생활을 하는 MZ세대 군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책을 비치 도서로 결정하는 데는 황대일 예비역 육군중장의 추천사, 즉 “이 책을 보면서 과거 지휘관 시절 부하 장병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대부분 들어있어 깜짝 놀랐다”는 내용이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외에도 몇몇 군부대로부터도 구입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 앞으로 병영 비치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동국대 CEO 최고위과정도 추천서로 배포
‘편지로 키운 아들’은 입대 군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내용일 뿐만 아니라, 아버지와 아들 사이 소통의 좋은 예로서 인문학 최고위과정의 추천 도서로 배포됐다.
박영희 교수가 지도하는 동국대 행정대학원 CEO 인문학 최고위과정은 최근 ‘편지로 키운 아들’ 50권을 수강생들에게 배포했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대화가 잘 안 되기 쉬운 요즘 세태에, 이메일이나 스마트폰 같은 ‘인스턴트 방식’이 아니라 옛날 식이지만 직접 손으로 쓴 편지를 통해 부자가 속깊은 대화를 나눈 이 책에서 CEO들이 교육 또는 소통에 대한 새로운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차원에서 배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