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5.07.28 10:47:46
국립합창단이 후원회원들을 초청해 ‘2025 후원회의 밤’ 행사를 열었다.
25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는 국립합창단 2025 후원회의 밤이 열렸다. 국립합창단은 합창 문화의 발전에 힘을 보태는 후원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후원회원이 되면 ▲선예매 문자 알림 ▲공연 정보 우편 발송 ▲프로그램 북 증정 ▲홈페이지 및 정기연주회 프로그램 북 회원명단 게재 등의 혜택이 공통으로 주어지며, 등급에 따라 추가로 차별화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등급은 ▲NCK 프렌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NCK 파트너 ▲NCK 마스터로 구성돼 있다.
이날 후원회의 밤 행사는 후원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동시에 서로간의 소통, 화합을 위한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엔 국립합창단 이상현 이사장, 민인기 예술감독을 비롯해 예술의전당 구자열 이사장, 이정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등 다양한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이상현 이사장은 “국립합창단은 최고 수준의 열정과 레퍼토리를 지닌, 열려 있는 공연 단체”라며 “이런 국립합창단에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보내준 후원회 덕분에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예술의 울림을 전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 부탁한다”고 후원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민인기 예술감독은 “공연 횟수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건 아니지만, 국립합창단은 1년에 평균 60~70회 이상 공연을 열며 사람들에게 합창을 통한 위로, 기쁨을 전달하고자 노력해왔다. 바로 그제(23일)도 대관령음악제에서 공연하고 왔다”며 “광복 80주년인 뜻 깊은 올해 하반기에도 뜻깊은 공연을 준비 중이다. 앞으로도 국립합창단은 열심히 공연을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구자열 이사장은 “성악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뜻 깊은 자리에 참여해 기쁘다”며 “52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국립합창단은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국립합창단이 음악을 이어갈 수 있는 데엔 후원회의 사랑과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정부, 민간 기업, 개인까지, 소중한 후원은 예술이 꽃피는 데 중요하다. 국립합창단 합창의 대중화, 세계화를 위한 노력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를, 또한 아름다운 하모니를 앞으로도 기대한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건넸다.
이날 국립합창단의 하반기 주요 공연 일정도 소개했다. 다음달 7일엔 합창 음악을 통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건강한 합창 활동을 장려하는 제12회 전국골든에이지(어르신) 합창경연대회가 열린다. 이어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광복 80주년 기념연주회 ‘뮤지컬 영웅, 국립합창단과 만나다’가 열린다.
9월 16일엔 롯데콘서트홀에서 ‘낭만주의 거장의 합창음악Ⅲ-드보르작, 슬픔의 성모(Stabat Master)’,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10월 29일 ‘낭만주의 거장의 함창음악 Ⅳ-리스트, 장엄미사(Misa Solemnis)’, 12월 16일 ‘헨델, 메시아(The Messiah)’가 이어진다.
국립합창단 측은 “하반기 총 46회의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합창단은 1973년 창단 이래 합창 음악의 전문성과 예술성을 추구해온 전문 합창단이다. 2000년 3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단체로 독립, 재단법인으로 재발족한 이후 매년 4회의 정기 공연을 비롯해 60여 회에 이르는 기획 공연, 지역 및 해외 공연, 외부 출연과 공공행사 등을 전개해 왔다. 또한 전국골든에이지(어르신) 합창경연대회, 국립합창단 청년교육단원 운영 등의 사업도 전개하며 합창 음악을 통한 국민 정서 함양과 공연 예술의 발전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엔 제12대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민인기 지휘자가 취임했으며, ‘합창을 뛰어넘는 화합과 감동을 세계에 노래한다’는 비전 아래 유럽을 비롯한 세계 무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