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7.28 16:35:48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지난 25일 서울 회현동 본사에서 임원, 본부장, 지점장 등 4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도약의 시간, Ready for 우리!’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회의는 2025년 하반기 경영 전략을 전 직원에게 공유하고, 변화와 효율을 중심으로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상반기 경영성과 시상식이 진행됐다. 그룹별 1위, 종합우수상, 그리고 연속적인 성과를 거둔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THE BLUE상’ 등을 통해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2부에서는 CEO 메시지를 통해 정진완 은행장이 상반기 조직 내 주요 변화를 평가하고 하반기 경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정 행장은 업무매뉴얼 정비, 블록 리브(Block Leave) 휴가제 도입, 스마트시재기 운영, 인사카드 개편 등을 통해 진성 업무에 집중하고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변화는 임직원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KPI 절대평가와 퇴직직원 재채용 제도를 본격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PI 절대평가는 공정한 평가 기준을 정착시키고, 고객 중심의 진성 영업을 확산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인적 평가 영역까지 절대평가 방식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퇴직직원 재채용에 대해서는 해당 인력의 경험과 지식을 영업 현장에 지속 활용해 조직 내 지식 순환과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행장은 하반기 주요 환경 변화로 디지털 전환, 초고령사회 진입, 주 4.5일제 도입과 초개인화 사회의 도래 등을 제시했다.
디지털 변화 대응 방안으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비즈니스모델 발굴, 외국환거래 고객 기반 확대, AI 시스템 내재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생명보험사 그룹 편입에 따른 통합자산관리체계를 구축해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주 4.5일제 도입과 초개인화 사회 전개에 따른 고객 라이프스타일 및 근로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새로운 영업모델과 업무모델을 마련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완 은행장은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면서 고객과 내실이라는 우리 업무의 본질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고객 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