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국내 배당 ETF ‘PLUS 고배당주’가 월 분배금을 다시 한 번 상향 조정했다. 1일 한화자산운용은 ‘PLUS 고배당주’의 8월 주당 월 분배금을 기존 73원에서 78원으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인상률은 6.5%이며, 이번 분배금은 7월 29일까지 매수한 투자자를 기준으로 8월 초 지급된다.
‘PLUS 고배당주’는 앞서 지난 5월에도 월 분배금을 기존 63원에서 73원으로 15.9%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만 두 차례에 걸쳐 분배금을 조정했으며, 작년 말 대비 누적 인상률은 23.8%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분배금 인상은 6월 정기 리밸런싱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PLUS 고배당주’는 유동성과 재무 건전성 요건을 충족하는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을 대상으로 예상 배당수익률 기준 상위 30개 종목을 선별해 반기마다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6월 리밸런싱에서는 현대차, 현대엘리베이터, LX인터내셔널을 새로 편입하고, 케이카, HD현대, GS건설을 제외했다. 기존 보유 종목의 비중도 예상 배당수익률에 따라 조정됐다.
‘PLUS 고배당주’는 7월 30일 기준 순자산총액 1조5,578억원으로, 국내 상장 배당 ETF 중 최대 규모다. 분배금을 재투자했을 때의 수정 기준가 기준 누적 수익률은 연초 이후 41.6%, 최근 1년 35.5%, 최근 3년 110.9%, 최근 5년 195.2%를 기록 중이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연금 대체 수단으로서 배당 ETF의 활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상법 개정안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제도 환경 변화가 배당주 투자에 유리한 기반을 만들고 있다”며, “PLUS 고배당주는 앞으로도 리밸런싱에 따른 배당 수준 변동을 반영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