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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폭염 시기 어린이 질병 발생 특성’ 결과 발표

어린이 연령별 관리와 열대야 대비 수면 환경 조성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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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시영⁄ 2025.08.01 13:27:24

2010-2023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내역정보, 통계청 주민등록인구현황. 사진=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폭염 시기 어린이 질병 발생 특성과 기상 요인의 연관성에 대한 ‘폭염 시기 어린이 질병 발생 특성’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선 어린이 건강 피해 예방 및 안전 정보 제공을 위해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4년간의 국민건강보험공단 0~14세 어린이 진료 내역 중 5~9월 자료를 바탕으로 폭염 시기 어린이 질병 발생 특성과 기상 요인의 연관성에 대해 분석했다.

14년간의 폭염 시기 어린이 주요 질환 진료 건수와 기상 요인의 관계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평균 지면온도와 최저기온의 상승이 주요 질환 진료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염, 식중독, 구내염 등의 감염성 및 기생충성 질환은 지면온도와 관련성이 높았으며, 피부 및 눈 질환은 최저기온 상승 시 진료 건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폭염일 하루 평균 진료 건수는 비폭염일보다 약 36.7%(약 25건) 더 많았다. 특히 2023년에는 어린이 인구 10만명당 폭염일 평균 진료건수가 188건으로 14년 동안의 폭염일 평균치인 93건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진료 건수 증가뿐만 아니라, 감염 및 기생충성 질환, 피부 질환, 눈 질환의 진료 비중도 비폭염일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폭염일의 진료 중 호흡기 질환이 전체의 54.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진료 비중을 보였다. 이는 냉방 기기의 장시간 사용과 실내외 온도 차이 등 냉방 환경이 어린이 호흡기 건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이번 분석 결과는 폭염 시기 어린이 건강에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특히 낮은 연령대는 실내 냉방 환경 관리가, 높은 연령대는 야외 활동 시 안전 관리가 중요하며, 밤 기온 상승 시 충분한 수면과 회복을 위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어린이의 건강한 수면 환경을 위해 방 온도를 24~26℃(1세 미만 영유아는 18~21℃), 습도는 40~60%로 유지하고, 잠들기 1~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시키고, 통기성 좋은 잠옷과 이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잠들기 전 전자기기 사용 자제는 뇌 자극을 줄여 수면 유도에 도움을 준다.

<문화경제 한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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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어린이 질병  기상 요인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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