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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B200 기반 초대형 GPU 클러스터 ‘해인’ 가동…K-소버린 인프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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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08.05 10:24:56

SKT 구성원들이 가산 AI DC에서B200 GPUaaS(GPU-as-a-Service) 준비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초대형 GPU 클러스터 ‘해인’을 가동하며 국내 AI 인프라 구축에 본격 나섰다.

SKT는 1일, 엔비디아 최신 AI 반도체 B200 1000장 이상을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한 GPU 클라우드 서비스 ‘GPUaaS’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고 성능의 GPU 클러스터로, AI 산업 전반의 연산력 수요를 지원할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SKT는 지난해 H100 기반 GPUaaS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 ‘해인’ 클러스터를 서울 가산 AI 데이터센터(AI DC)에 조성해 AI 고도화 수요에 대응한다. 클러스터 명칭 ‘해인’은 팔만대장경 보관 사찰인 해인사에서 착안해, 한국형 디지털 경전 인프라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해인 클러스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GPU 임차 지원)’ 사업의 공급 인프라로 선정돼,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도 활용된다. SKT는 이를 통해 가산 AI DC를 국가 핵심 인프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해인 클러스터 구축에는 미국 AI 인프라 기업 펭귄 솔루션스와의 전략적 협력이 기반이 됐다. SKT는 지난해 7월 펭귄 솔루션스에 2억 달러를 투자하고, 시너지 TF를 구성해 맞춤형 GPUaaS 체계를 공동 설계했다. 펭귄은 엔비디아 인증 구축 파트너로, 25년간 글로벌 HPC(고성능컴퓨팅)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GPU 수급에는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가 파트너로 참여해 공급 안정성을 높였다.

SKT는 독자 개발한 가상화 솔루션 ‘페타서스 AI 클라우드’로 GPU 리소스를 유연하게 분할·운영하며, 대규모 모델 학습·배포 과정을 자동화한 AIOps 솔루션 ‘AI Cloud Manager’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연산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GPUaaS 출시는 2024년 12월 글로벌 AI 클라우드 기업 람다(Lambda)의 한국 리전 개소에 이은 후속 성과로, SKT의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명국 SKT GPUaaS사업본부장은 “B200 기반 해인 클러스터는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핵심 인프라”라며 “국가 AI 고속도로를 구축하는 인프라 사업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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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GPUaaS  해인  엔비디아  B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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