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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프리미엄석’ 신설… 보잉 777-300ER 11대 전면 개조

국내 대형항공사 최초 도입… 3000억 원 투자로 중단거리 노선부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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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08.05 10:45:53

대한항공 ‘프리미엄석(Premium Class)’ 좌석 예상 이미지.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새로운 좌석 클래스 ‘프리미엄석(Premium Class)’을 도입하고, 이를 적용한 첫 항공기를 9월 중순부터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리미엄석 도입은 국내 대형 항공사 최초다.

대한항공은 프리미엄석 신설과 함께 보잉 777-300ER 항공기 11대의 기내 전체를 최신 인테리어로 개조한다. 이번 사업에는 총 3000억 원이 투입된다. 프레스티지석과 일반석 사이의 중간 등급으로 자리 잡을 프리미엄석은 좌석 공간과 기내 서비스 전반에 걸쳐 고급화를 꾀했다.

프리미엄석 좌석은 총 40석으로 2-4-2 구조다. 일반석보다 약 1.5배 넓고, 좌석 간격은 39~41인치(약 1m), 너비는 19.5인치(약 50cm)다. 등받이는 최대 130도까지 젖혀지며, 다리 받침대와 발 받침대를 전 좌석에 기본 탑재했다.

헤드레스트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착석감을 높였고, 측면엔 ‘프라이버시 윙’을 적용해 시선 차단 기능을 강화했다. 좌석당 15.6인치 4K 고해상도 모니터를 제공하며, 기존 프레스티지석보다 화면 크기를 확대했다.

 

대한항공 ‘프리미엄석(Premium Class)’ 좌석 예상 이미지. 사진=대한항공
 

기내식도 프레스티지석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주요리, 전채, 디저트를 구성한 정찬 형태로 제공되며, 식기는 아르마니/까사 제품을 사용한다. 음료 서비스 역시 프레스티지석과 동일한 품목이 제공된다.

수속 및 탑승 과정에서도 차별화된 혜택이 제공된다. 프리미엄석 탑승객은 모닝캄 카운터를 이용할 수 있고, 수하물은 프레스티지석과 동일하게 우선 처리된다. 탑승 순서도 스카이 프라이어리티 기준이 적용된다.

이번 프리미엄석 도입과 함께 대한항공은 보잉 777-300ER 항공기의 기내 전 좌석을 교체하고, 최신 인테리어를 반영해 전면 리뉴얼했다. 프레스티지석은 1-2-1 구조의 ‘프레스티지 스위트 2.0’, 일반석은 3-4-3 구조의 ‘뉴 이코노미’가 적용된다. 모든 좌석에서 기내 와이파이(Wi-Fi)도 이용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이번 개조 프로젝트가 지난 2018년부터 준비한 대형 투자 사업의 일환이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정이 미뤄진 끝에 순차 적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단 현대화와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중장기 투자”라며 “신설한 프리미엄석을 더 많은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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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프리미엄석  보잉 777-300ER  프레스티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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