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장기고객 전용 프로그램인 ‘장기고객 감사드림’이 개편 1년 만에 이용률과 고객 만족도가 크게 올랐다. 19일 KT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혜택을 확대한 후 쿠폰 사용 건수는 20% 늘었고, 매달 100만 건 이상 사용되는 알짜 혜택으로 자리 잡았다.
‘쿠폰드림’은 모바일, 인터넷, TV 이용 기간을 합산해 5년 이상인 장기 고객에게 최대 10장의 쿠폰을 주는 혜택이다. 개편 후 1년간 총 250만 명이 참여해 누적 사용 건수는 1200만 건을 돌파했다. 20·30대는 OTT 구독 할인을, 10대와 60대 이상은 데이터, 통화 등 통신 혜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 관계자는 “쿠폰 품목을 15종으로 늘리고 통신, 콘텐츠 등으로 범위를 넓힌 것이 만족도 상승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쿠폰드림의 또 다른 특징은 가족 간 ‘선물하기’ 기능이다. 횟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선물이 가능해 연간 쿠폰 사용량의 약 15%가 선물하기로 소진됐다. 특히 데이터 쿠폰 선물이 90%를 차지했는데, 10대 이하 자녀에게 부족한 데이터를 보내는 경우가 많아 가족 단위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KT는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초대드림’ 혜택도 운영 중이다. 스포츠, 콘서트, 영화, 펫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 이 행사에 총 30만 명이 응모했고 1만 4000명이 참여했다. 고객 관심사에 맞춰 매회 콘셉트를 바꾸는 맞춤형 초청 행사를 열어 높은 호응을 얻었다.
KT는 개편 1주년을 기념해 ‘자라섬 페스티벌’에 장기 고객 2500명을 특별 초청한다. KT 홈페이지에서 8월 20일까지 응모할 수 있다.
권희근 KT 마케팅혁신본부장 상무는 “장기고객 감사드림은 KT 고객과 함께한 시간을 혜택으로 보답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더 많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