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5.09.17 09:28:26
CJ대한통운이 한국 셀러들의 해외 이커머스 시장 직진출(D2C, Direct-to-Consumer)을 위한 글로벌 물류 운영 전략을 제시하며 K-WAVE의 글로벌 확산을 이끌어간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페이오니아 퓨처 포워드 포럼 2025’에 참여해 글로벌 물류 전략을 소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토탈 금융 솔루션 기업 페이오니아는 해외 판매 대금 수취 및 결제 최적화 방안을,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는 자사몰 개설·운영 방안을 선보였다. 국내 셀러 및 브랜드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해외 이커머스 시장으로 직접 진출하는 과정에서 직면하게 되는 난제들을 해소할 수 있는 해법이 제시됐다.
CJ대한통운은 셀러들의 해외 시장 직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글로벌 물류관리 전략과 국내·국제 물류 서비스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셀러들이 해외 진출 초기 및 확대 과정에서 실제로 겪는 물류 운영의 애로사항을 짚어내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E2E(End-to-End) 물류 솔루션을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
발표에 나선 민광성 CBE영업팀장은 “현재까지는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셀러들이 수많은 물류 과정의 각 단계마다 개별 물류사와 계약을 맺고 관리해야 하는 과중한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며 “물류의 시작부터 마지막 단계까지 일괄 수행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셀러들의 물류비와 운영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은 앞서 미국, 일본, 동남아 6개국의 현지 유력 물류사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통관부터 국제 운송, 최종 배송까지 물류 전과정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 상품 수요가 높은 미국, 일본, 동남아, 홍콩 등 해외에서 CJ대한통운이 운영 중인 풀필먼트센터를 활용하면 주문 후 2~3일 내 신속한 배송과 함께 현지 맞춤형 물류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국내 센터에 보관 후 해외로 발송하는 방식도 제공된다.
CJ대한통운은 자체 개발한 글로벌 물류관리시스템을 통해 셀러들의 배송 속도를 높이고 있다. 셀러가 운영하는 자사몰과 물류시스템을 연동해 소비자 주문이 곧바로 물류센터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별도의 데이터 가공이나 수기 입력 과정 없이 주문부터 출고까지 실시간으로 처리된다. 여러 국가에 동시에 진출하는 경우에도 국가별 주문 상황과 물류 운영현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셀러들의 물류 운영 효율성이 크게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셀러의 해외 진출 단계와 사업 규모에 맞춰 최적의 물류 전략과 운영 방안을 제시하며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직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촘촘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물류 IT 역량, 전문성을 기반으로 셀러가 안정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K-WAVE 확산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들과 협력해 K뷰티, K엔터 관련 셀러 및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도모해 오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역직구 물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하고 서비스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