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10.20 14:34:52
LG유플러스(대표이사 황현식)가 고객 맞춤형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익시오(ixi-O) 2.0’을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익시오는 통화 녹음과 요약, 보이스피싱 탐지, 보이는 전화 등 기능을 온디바이스(On-device) 환경에서 제공하는 AI 통화 앱이다. 특히 위변조된 목소리를 탐지하는 ‘안티딥보이스’ 기능을 탑재해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익시오 2.0’에는 ▲AI 대화 검색 ▲AI 스마트 요약 ▲디스커버 2.0 등 신규 AI 기능이 추가돼 단순 통화 관리 앱을 넘어 사용자의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답변하는 지능형 AI 통화 비서로 진화했다.
‘AI 대화 검색’은 사용자가 직접 통화 내용을 찾지 않아도 AI에게 질문하면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지난주에 친구가 생일 선물로 뭐 갖고 싶다고 했지?”라고 질문하면, AI가 통화 내용을 분석해 답변을 제시한다. 또한 대화 속 감정이나 대화 패턴을 분석해 인간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도 함께 제공한다.
‘AI 스마트 요약’ 기능은 통화 내용을 사용 목적에 맞게 자동 정리해준다. 개인 메모나 업무 보고 등 다양한 용도에 맞춰 요약 양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영업·부동산 중개 등 특정 직군에 특화된 서식도 지원한다.
‘디스커버 2.0’은 통화·문자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AI 기능을 추천하는 맞춤형 안내 페이지다. 통화 내용 정리, 일정 관리, 장소 검색 등 고객의 이용 패턴에 따라 유용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위한 신규 기능도 추가됐다. 문자나 카카오톡 메시지에 포함된 피싱 위험 URL을 탐지해 경고하는 ‘위험 URL 탐지’ 기능과, 문자로 받은 쿠폰·예약 일정을 자동 인식해 알림을 제공하는 ‘AI 문자 리마인더’가 새롭게 적용됐다.
iOS 버전에는 ‘듀얼넘버’ 기능이 추가돼 하나의 스마트폰에서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기술 업데이트를 통해 iOS에서도 안드로이드 버전과 동일한 AI 기능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 2.0을 시작으로 단순 AI 통화 앱을 넘어 초개인화 AI Agent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 Agent추진그룹장(상무)은 “익시오 2.0은 고객에게 안심과 편리,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제공하기 위한 진화의 결과”라며 “AI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 일상의 동반자가 되는 ‘밝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