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10.20 14:35:11
현대자동차가 ‘2025 TCR 월드투어’ 한국 첫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글로벌 모터스포츠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현대자동차는 17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2025 TCR 월드투어’ 제6라운드에서 ‘더 뉴 엘란트라 N TCR(국내명: 더 뉴 아반떼 N TCR)’을 앞세워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의 미켈 아즈코나 선수가 결승 2차전 1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TCR 월드투어가 국내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제 스피디움은 산악 지형을 활용한 19개의 다양한 코너와 40m의 고저차를 지닌 복합 서킷으로, 드라이버의 집중력과 차량 세팅이 경기 결과를 좌우하는 까다로운 코스로 알려져 있다.
아즈코나 선수는 첫 번째 결승에서 10위(8포인트), 두 번째 결승에서 1위(30포인트), 세 번째 결승에서 4위(20포인트)를 기록하며 총 58포인트를 획득, 시즌 드라이버 순위 9위로 도약했다.
함께 출전한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는 이번 라운드에서 28포인트를 추가해 시즌 5위를 유지했으며, 네스토르 지로라미 선수는 9포인트를 더하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현대자동차의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은 올 시즌 6라운드 중 4번의 우승을 달성, TCR 월드투어 주요 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국내에서 열린 TCR 월드투어에서 우승을 거둬 한국 팬들 앞에서 현대차 모터스포츠의 저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 뜻깊다”며 “남은 시즌에서도 드라이버와 제조사 챔피언십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가 열린 인제 스피디움에서는 TCR 월드투어를 비롯해 ‘현대 N 페스티벌’과 ‘TCR 아시아’ 등 세 개의 모터스포츠 대회가 동시에 진행된 ‘인제 월드 투어링카 페스티벌’이 열려, 국내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