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기술력 결합해 해양·항만 디지털 전환 가속화

부산항만공사 정원동 부사장(왼쪽)과 현대차그룹 제로원실 노규승 실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01NE)’이 부산항만공사와 손잡고 AI 기반 스마트항만 구현에 나선다.

현대차그룹 제로원은 23일 서울 강남구 제로원 스튜디오에서 부산항만공사와 ‘AI 기반 스마트항만 구현 및 스타트업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에 부응하고,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부산항에 적극 도입해 스마트항만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을 통해 부산항만공사의 항만 운영 전문성과 그룹이 투자·육성 중인 사내외 스타트업의 첨단 기술을 결합해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전환 촉진에 힘쓸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대차그룹 스타트업의 해운·항만 산업 신기술 적용 ▲디지털 트윈, 물류 자동화 등 스마트항만 신산업 생태계 조성 ▲신기술 연계 및 실증 ▲항만 테스트베드 제공 및 확산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스타트업에게 실증 기회를 제공해 신산업 진입을 돕고, 항만 디지털화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제로원은 스타트업의 기술을 항만 산업에 연계함으로써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의 저변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제로원은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주체와 협력하며 제품과 기술,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부산항만공사와의 협력을 계기로 제로원 스타트업이 해양·항만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