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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이재용·정의선 ‘AI 깐부’ 치맥 회동…소맥 러브샷·골든벨까지

젠슨 황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시민들과 어울린 세계 AI 거장의 한국식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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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10.31 09:41:0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0일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진행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방한 첫날 저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AI 깐부’의 우정을 나눴다. 이들은 서울 강남 ‘깐부치킨’에서 소맥 러브샷을 하며 대화와 웃음이 오가는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30일 오후 7시 20분경, APEC CEO 서밋 참석차 방한한 젠슨 황 CEO가 정 회장과 함께 삼성동 ‘깐부치킨’ 앞에 등장하자 수백 명의 시민이 스마트폰을 들고 환호했다. 황 CEO는 검은 가죽재킷, 정 회장은 회색 패딩 차림으로 등장했으며, 잠시 뒤 흰색 티셔츠 차림의 이 회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황 CEO는 “한국에는 훌륭한 파트너들이 많다”며 “이번 주 함께 공유할 좋은 소식이 많다”고 말해 삼성전자와의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협력 등 새로운 발표를 예고했다.

세 사람은 치즈볼, 순살치킨, 치즈스틱 등을 안주로 맥주 ‘테라’와 소주 ‘참이슬’을 섞은 소맥을 나누며 대화를 이어갔다. 황 CEO는 “치킨과 맥주를 좋아한다.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자리에 ‘깐부’란 이름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딸 매디슨 황이 준비한 일본산 위스키 ‘하쿠슈’ 2병에 직접 사인해 이 회장과 정 회장에게 선물했고, 엔비디아의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 1대씩도 전달했다. 시민들의 호응에 화답해 황 CEO는 밖으로 나와 함께 사진을 찍고 사인하며 준비해온 김밥과 바나나우유를 선물하기도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0일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진행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회동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리 중간에는 ‘소맥 타워’에 관심을 보인 황 CEO에게 이 회장이 직접 제조법을 알려줬고, 정 회장은 “우리 둘이 치킨 먹는 건 처음이다. 황 CEO 덕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 CEO는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며 연신 “쏘 굿(So good)”을 외쳤다.

이 회장이 “오늘 내가 다 살게요”라고 말하자 황 CEO는 “이 친구들 돈 많다”며 농담을 던졌고, 정 회장은 “2차는 내가 사겠다”고 답했다. 이 회장은 결국 약 200만 원 상당의 식사비를 결제했고, 황 CEO는 “오늘은 모두 공짜”라며 식당의 ‘골든벨’을 울려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식당을 떠나며 이재용 회장은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걸 함께하는 게 행복이다. 관세도 타결되고 오늘은 정말 좋은 날”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젠슨 황 CEO는 이번 APEC CEO 서밋 참석 기간 동안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 및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GPU 공급 협력과 AI 산업 혁신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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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이재용  정의선  APEC CEO 서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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