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25년 10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5만 175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6.9%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와 해외 시장 모두 영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지만,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를 통해 연말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10월 국내 판매는 5만 3822대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7.1% 감소했다. 세단 부문에서는 그랜저 5074대, 쏘나타 4603대, 아반떼 6014대 등 총 1만 6058대가 판매됐다. SUV 및 RV 부문은 팰리세이드 3829대, 싼타페 4861대, 투싼 3909대, 코나 2951대, 캐스퍼 1482대 등 총 2만 10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포터 3979대, 스타리아 2420대, 트럭·버스 등 중대형 상용차 2096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2991대, GV80 2850대, GV70 2512대 등을 포함해 총 9060대가 팔리며 프리미엄 시장의 견조한 수요를 입증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한 29만 7931대를 기록했다. 주요 원인은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축소와 일부 지역의 재고 조정에 따른 판매 일시 감소로 분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10월은 국내외 모두 연휴 영향으로 판매 감소가 있었지만,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중심의 친환경 라인업 확대로 수익성과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지역별 수요에 맞춘 맞춤형 판매 전략으로 실적 회복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