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증류식 소주의 발효 특성과 향미 구현에 최적화된 쌀 품종을 선정, 시험 재배까지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한 ‘주향미’는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신품종으로, 하이트진로와 함께 양조(釀造) 특성을 평가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를 ‘일품진로쌀’로 상표 출원했다.
회사는 ‘일품진로’의 원료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증류식 소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또 국내 쌀 소비 진작에 기여하고, 지역 농가와의 상생도 지속적으로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강원도 홍천군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재배 농가와의 동반성장을 구체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시험 재배를 통해 원료 단계부터 향, 풍미, 발효 효율을 과학적으로 고려함으로써 ‘좋은 원료가 좋은 술을 만든다’는 가치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국산 쌀의 고부가가치 활용 모델을 제시하고, 대한민국 증류식 소주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전무는 “세계 1위 소주 판매기업으로서 대한민국 소주와 국산 쌀의 가치, 그리고 원료 품질을 향상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라며 “일품진로는 양조용 쌀의 품질을 높이고 국내 쌀 산업과 상생하는 브랜드 역할을 계속해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