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5.12.05 09:56:26
GS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공공재개발사업인 ‘성북1구역 재개발 사업’에 지난달 17일 입찰을 완료하고, 6일 홍보관을 열어 토지등소유자 관람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성북1구역은 지난 2004년 정비예정구역 지정 이후 수년간 사업 지연과 복잡한 이해관계로 난항을 겪어오다, 지난해 10월 L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진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LH의 공공성과 사업 안정성이 더해진 공공재개발은 투명하고 신속한 절차, 주민 부담 완화 등의 장점을 부각하며 성공적인 정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GS건설은 성북1구역 외에도 올해 중화5구역과 거여 새마을 공공재개발을 연이어 수주하며 LH와의 협업·공공재개발사업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GS건설은 단지명으로 도심 주거의 새로운 시작이자 통합된 하나의 명품 단지(‘Begin One’ 또는 ‘Be One’)를 상징하는 ‘자이 비:원’을 제안했다.
GS건설이 제출한 설계의 핵심은 지형적 약점을 극복하는 혁신 설계다. 약 80m에 달하는 큰 단차를 지닌 경사지라는 난제를 해결하고자 지형 순응형 데크 계획을 도입했다. 이 혁신 설계를 통해 평탄화 구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단지 중심에 넓은 중앙광장을 조성해, ‘자이(Xi)’의 품격을 더한 도심 속 힐링 라이프를 완성할 계획이다.
홍보관은 성북구 성북동 243-9번지에 있으며, 성북1구역 토지등소유자들은 6일부터 홍보관에서 자이가 제시하는 단지 특화 설계를 관람할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성북1구역 재개발 사업은 LH가 참여하는 공공재개발의 투명성과 신속성, 성북동의 입지적 장점을 극대화한 특화 설계로 노후 주거지의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의 지형적 한계를 극복하는 공공재개발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을 통해 정부의 부동산정책 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