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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IIHS ‘가장 안전한 차’ 2년 연속 최다 선정

강화된 충돌평가서 21개 차종 최고 등급…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안전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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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12.23 10:53:18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최고 권위의 차량 안전 평가에서 2년 연속 글로벌 완성차 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가장 안전한 차’를 배출하며 안전 기술 리더십을 재확인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 안전 평가 결과에서 총 21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와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 세계 자동차 그룹 기준 최다 기록으로, 공동 2위인 폭스바겐과 혼다(각 9개 차종)를 크게 앞섰다.

이번 평가에서 현대차그룹은 TSP+ 18개, TSP 3개 차종을 배출했다. 특히 플래그십 대형 전동화 SUV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과 기아 EV9은 전면·측면 충돌과 충돌 방지 시스템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을 받아 만점을 기록했다. 전동화 시대를 대표하는 모델들이 안전성에서도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올해 TSP+ 등급을 받은 모델은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 코나, 투싼, 싼타페,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쏘나타 등 8개 차종과 기아 EV9, 스포티지, 쏘렌토, 텔루라이드, K4 등 5개 차종, 제네시스 GV60, GV70, GV70 전동화 모델, GV80, G80 등 5개 차종이다. TSP 등급에는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싼타크루즈, 제네시스 G90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성과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안전 설계 경쟁력이 실증적으로 입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중 골격 구조와 초고장력강 확대 적용 등 충돌 시 에너지 분산에 유리한 구조가 실제 평가 결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GV60 등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가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뒷받침했다.

전동화 모델뿐 아니라 아반떼, 스포티지, 싼타페 등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춘 주력 내연기관 모델도 TSP+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 국면에서도 동력원에 관계없이 일관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올해 IIHS 평가는 기준이 한층 강화됐다. 전면 충돌 평가에서는 운전자 뒤 좌석에 소형 체구 여성 또는 12세 아동을 대표하는 더미를 새롭게 배치해 뒷좌석 승객 안전성을 보다 엄격히 검증했다. 이와 함께 TSP+는 ‘훌륭함’, TSP는 ‘양호함’ 이상을 충족해야 획득할 수 있도록 기준이 상향됐다.

이 밖에도 전방 스몰 오버랩과 측면 충돌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야 하며, 주·야간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과 전조등 성능 역시 일정 수준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온 노력이 세계 최고 권위의 평가에서 2년 연속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을 통해 고객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 기관으로,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을 대상으로 충돌 안전성과 사고 예방 성능을 종합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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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아이오닉 9  EV9  IIHS 충돌평가  E-G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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