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오⁄ 2026.04.15 13:46:21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글로벌 경제 컨퍼런스인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에 참석해 전동화와 수소, 자율주행을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무뇨스 사장이 14일(현지시간) 열린 ‘미래 모빌리티(Future of Mobility)’ 트랙 세션에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과 에너지 전환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포춘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 CEO와 정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무뇨스 사장은 산업 환경 변화 대응 전략으로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병행하는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 수요에 맞춘 유연한 대응이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전동화 중심 전략에서 하이브리드 병행 생산으로 빠르게 전환한 것이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소 에너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수소는 가장 풍부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이라며 “수소전기차뿐 아니라 물류, 항공 등 다양한 운송 수단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HMGMA 공장에서 수소 기반 물류 시스템을 일부 도입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서는 “이미 현재 진행형”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웨이모와 모셔널의 사례를 언급하며 “도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개인 차량에도 자율주행 기술이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차량과 건물, 차량 간 통신이 가능한 환경이 구축되면 교통 체증이 줄어들고, 수소연료 기반 eVTOL과 드론 등 새로운 이동 수단이 보편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AI와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피지컬 AI’ 비전을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생산 현장에 투입하는 사례를 언급하며 “로봇은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목표 아래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며 “AI와 로보틱스를 통해 미래 산업 전환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