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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2.0시대가 개인사회 경제적 변화 주도

제조업체, 2.0 시대를 준비하지 못하면 낙오
웹2.0시대는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 동력으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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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0호 ⁄ 2007.07.03 11:35:35

웹 2.0의 물결이 IT 산업을 넘어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밀려오고 있다. 웹 2.0은 사업 환경의 변화를 가속시키고, 기업의 사업방식과 혁신 과정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전통 제조 기업들도 웹 2.0으로 인한 비즈니스 전반의 게임 룰 변화를 예측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 웹 2.0 이 본격적으로 논의 된지도 어언 2년이 지났다. 논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통상적으로 웹 2.0은 사용자 중심의 웹, 참여 중심의 웹을 말한다. 웹 2.0은 개인의 생활 방식, 사회, 그리고 기업 비즈니스 환경을 변화시키는 거대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작년말에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의 발명품과 올해의 인물로 ‘유튜브’와 ‘개인(You)’을 선정하면서 유튜브가 누구나 손쉽게 동영상을 올릴 수 있게 만들면서 인터넷 세상에서 개인의 참여를 촉진함으로써 사회적·문화적 혁명을 초래했다고 평가했다. 1982년 올해의 인물로 ‘컴퓨터’가 선정된 이후 24년이 지나서 비로소 ‘개인’ 특히 ‘네티즌’이 IT세상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것이다. 개방과 참여를 강조하는 웹2.0의 흐름이 실생활에 깊이 파고들면서 패러다임 변화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하겠다. 이런 세태를 반영, 최근 ‘웹2.0시대’가 ‘개인참여와 정보개방’이라는 새로운 인터넷 흐름이 사회적·경제적 변화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 세상을 바꾸는 웹 2.0 무엇보다 웹 2.0은 개인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일본의 Maxi, 미국의 MySpace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웹 2.0 시대의 대표적 서비스인 SNS(SocialNetworking Service), 미니홈피 등은 이미 세계적인 유행이 되고 있다. 두 개 이상의 블로그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도 흔한 일이 되었으며, 저작도구와 인터페이스의 개인화로 블로그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결국 웹 2.0의 확산은 개인의 삶에 있어 인터넷 기반의 생활 방식을 강화할 것이다. 사람들이 웹을 통해 일을 처리하고, 여가를 즐기고,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등 점점 웹에 머무르고 의존하는 경향이 증가하면서, 웹 2.0은 사람들의 인식과 행동마저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2006년 TIME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이 바로‘당신(You)’으로 선정될 만큼, 웹 2.0의 물결은 인터넷 상의 일부 선도계층을 넘어, 보통 사람들인 바로 우리들 자신의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개인 생활 방식의 변화는 대인 관계, 여론 형성 등과 같은 사회적인 변화를 초래한다. SNS는 개인 중심의 확장된 사회적 네트워크의 등장을 가속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여론 형성의 방식도 즉각적이고 양방향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에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로 동영상 UCC를 꼽고 있는데, 대선을 앞둔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유사한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각종 선거와 관련하여 UCC에 대한 규제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은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미 웹 2.0은 인터넷 세상 밖으로 나와 현실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기업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웹 2.0은 다양한 변화를 야기시키고 있다. 먼저 웹 2.0은 마케팅 수단의 다변화를 가져왔다. 동영상 UCC를 통한 기업 광고, 기업 블로그를 통한 고객과의 소통, Podcasting을 활용한 광고 등 웹 2.0을 이용한 새로운 마케팅 수단이 소니·로레알 등 각 분야의 선도적 기업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나아가 웹 2.0은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더욱 약화시키며 새로운 형태의 제품·서비스의 출현을 가능케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부동산업·여행업·패션업 등에 이르기까지 웹 비즈니스와 결합된 다양한 매쉬업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 웹 2.0을 통한 사업 환경의 변화는 이미 IT 산업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통적 제조기업들도 웹2.0으로 인한 변화를 보다 심각하게 바라보고, 이를 위한 대응책을 준비해야 할 때가 오고 있다. 바야흐로 제조업 2.0(Manufacturing 2.0) 시대를 준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 웹 2.0 시대의 사업 환경 변화 그렇다면 보다 구체적으로 웹 2.0 시대의 사업 환경변화는 무엇이고, 이에 대응하여 제조업 2.0으로의 진화를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웹 2.0의 이념적 특징과 이것의 파급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웹 2.0은 보통 개방·공유·참여라는 세 가지로 특징지어진다. 정보를 개방하고 이를 공유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의 참여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의 사업 환경도 과거와는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먼저 역량을 확보하는 방법이 변화하고 있다. 독점적이고 폐쇄적인 창조를 통한 문제 해결 방식에서 벗어나 개방과 재조합을 통한 혁신이 중요해지고 있다.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내부의 힘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더 이상 시간적·금전적으로 효율적이지 못하다. 웹 2.0 기업들의 경우에도 인수합병·제휴 등을 통해 이미 존재하는 외부 역량을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누가 가장 적합한 외부의 역량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느냐가 사업 성공의 핵심 요인(KFS)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참여를 통한 양방향성 증가 또는 상호작용의 증가로 기업의 외부역량 활용 및 의사결정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정보의 일방향적인 흐름을 통해 기업의 의사결정이 진행되었다면, 이제는 다양한 분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상호작용을 통해 의견이 조정된다. 이러한 상호작용 속에서 집단적 창의성이 발현되고, 새로운 가치가 창출될 수 있다. 특히 개인의 역할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보 접근과 정보저작 도구의 평등을 통해 개인은 프로슈머(Prosumer)적 지위를 확보하고, 상품 기획 및 제품 개발에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존재로 변모하고 있다. 향후 이들은 기업·타 고객과의 양방향적 의사소통을 통해 기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객 니즈가 더욱 다양해지고 고도화되고 있다. 고객들은 더 많은 정보를 접하고 스스로 정보를 생산해내고 있다. 또한 이러한 정보를 통해 여론 형성과 기업의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학습의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사람과 더 많은 계층이 참여하면서, 고객 니즈의 다양성은 더 빠르게 증대될 것이다. 롱테일 경제의 현실화는 이미 웹·방송미디어 산업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넘보고 있다. 기업의 활동 지역이 확장되면서 글로벌 롱테일 차원에서 새로운 고객 세그먼트의 출현에도 대비해야 할 것이다. 한편 고객들이 기획·생산·마케팅·유통 등 모든 측면에서 새로운 시대의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자사 제품·서비스에 대해 불만을 가진 개별 소비자는 마음 먹기에 따라 분권화된 정보생산 도구와 고도화된 사회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경쟁사보다 더욱 위협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최근 전자 기기 시장에서는 개인들이 PC나 MP3P를 자체 조립하는 수준을 넘어 LCD 모니터나 LCD TV까지 자작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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