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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외벽도장로봇’, 국토부 건설신기술 지정

무인·원격제어로 달비계 작업 대체… 고위험 외벽도장작업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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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6.02.20 10:37:35

현대엔지니어링이 현재 시공 중인 한 아파트 현장에서 ‘외벽도장로봇’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대표 주우정)과 도장(塗裝)전문업체 제이투이앤씨가 공동 개발한 ‘외벽도장로봇’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1042호로 지정됐다.

건설신기술은 국내서 최초로 개발했거나 외국 기술을 도입·개량한 건설기술 가운데 신규성·진보성, 현장 적용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것에 부여한다.

이번에 지정된 외벽도장로봇은 무인·원격제어 방식을 적용해 기존 달비계 기반의 외벽 도장 작업을 대체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작업자는 지상이나 옥상에서 장비를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어, 고소 작업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

외벽도장로봇은 2020년부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현장 실증을 거쳐 완성했다. 장비에는 자세 제어 기능과 비산(飛散) 방지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수평 자동 제어 센서를 통해 일정 각도 이상의 변위가 발생하면 즉각 보정되도록 설계됐다.

또 두 개의 서브팬(sub-fan) 구조를 적용해 바람 등 외부 환경 변화에도 장비의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했고, 전용 지지대는 구조 안전성 검증을 거쳤다. 아울러 고내구성 와이어, 고도 센서 기반 자동 정지 기능 등 다중 안전장치로 추락과 이탈 위험을 최소화했다.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기술도 대폭 강화했다. 비산 방지 케이스와 집진필터, 이중 집진 팬을 기본으로 적용해 도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 도료를 효과적으로 포집하며, 3중 필터 구조로 외부 유출도 최소화했다. 특히, 무희석 타입의 전용 저비산 도료를 함께 개발해, 기존 수성 도료 대비 비산량을 90% 이상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생산성 역시 혁신적인 효과가 확인됐다. 상하 연속 스프레이 방식과 다중 노즐 분사를 적용해 넓은 면적을 끊김 없이 시공할 수 있고, 현장 실증 결과 기존 인력 작업 대비 약 두 배 빠른 시공 속도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공기(工期) 단축과 시공 품질 균일화 효과도 동시에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외벽도장로봇은 2023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관한 건설 자동화 로봇 시연회에 초청됐으며, 2024년에는 국토부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다양한 입면 형태와 고층 건축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외벽 도장 공정 전반의 무인·자동화 시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건설신기술 지정은 고위험 외벽 도장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해 현장 안전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성과”라며 “앞으로도 안전·품질·생산성을 동시에 높이는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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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외벽도장로봇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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