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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장고뒤엔 대통령 출마

당분간 책 쓰는 일에만 전념, 그러나 책이 8월에 끝나면 행동으로
“대통령선거 출마권리 있다고 아무나 도전하는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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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0호 ⁄ 2007.07.02 14:03:47

“네티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원으로 돌아온 유시민입니다. ?............ 당분간 책 쓰는 일에만 매달리겠습니다. 신문 정치면에 등장하는 일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지난 5월 22일 유시민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홈페이지도 당분간 정지했다. 그러나 “저도 대통령 선거에 나갈 수 있는 피선거권 있다. 범법행위를 한 적도 없고,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권리가 있다고 해서 아무나 도전하는 것은 아니다. 저는 아무 얘기도 한 적 없는데, 안 하겠다고 말하는 것도 우습다. 대통령을 목표로 정치해 본 적이 없다. 법적인 자격은 있다. 그러나, 그럴 결심을 하거나 의사표명을 한 적은 없다.”고 지난 5월 21일 전격 사퇴를 표명한의 변을 볼때 유 의원의 행보에 관심을 갖을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유 의원은 책을 쓰면서 펜클럽을 통해 언론과의 대립각을 세우면서 세 결집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친노 진영에는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와 김혁규·유시민 의원, 김두관 등이 대선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의 친 누이인 유시춘 6월 민주항쟁 2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은 ‘자기가 알아서 결정할 일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 의원의 대선가도에는 노 대통령과 관계정립이 필요하다. 親노그룹으로 들어갈 것이냐 아니면 독자노선을 걸을 것이냐다. 최근 유 의원은 ‘노의 남자’와 관련, “저는 유시민이다. 저는 누구의 사람도 아니고 복심도 아니고, 대리인도 아니고, 저는 제 자신이다. 제가 좋아하는 노무현 대통령과, 그 정책 지지를 내걸고 두 번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장관까지 했다. 참여정부와 정치적 생사를 함께 할 운명이다. 이 배가 침몰한다 해도 저에게는 뛰어내릴 자격이 없다. 제 정치적 운명이다. 죽든 살든 참여정부와 같이 하는 게 정치인으로서의 도리다. 저의 정체성은 누구의 사람이라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누구의 복심도 아니고 누구의 남자도 아닌 유시민일 뿐” 그는 열린우리당에 대해 타이타닉호에 비유하면서 “그러나 아직도 선실에서는, 승무원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적지 않은 승객들이 있다. 제가 선장이나 갑판장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1등 항해사 정도는 된다. 승객이 남아 있는 한 승무원에게는 탈출할 권리가 없다. 구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고, 구하지 못하면 배와 함께 운명을 마감해야 한다. 이것이 상식이다.”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최근 언론이 보도한 이해찬 전 총리의 경고성 발언에 대해 “이 전 총리께서 그런 적 없고, 최근에 만난 적도 없다. 최근 두 달 이상 뵌 적이 없다. 각자 바쁘다. 만난 적도 없고, 예전에 보좌관이었지만, 그랬기 때문에 함부로 대하는 사람 아니다. 그 기사를 보면서 정치적인 맥락에서 사실이 아닌 보도가 나가고 확대 유통됐다. 저도 모양이 이상해졌지만, 이 전 총리는 저에게 특별한 분이라서 마음이 안 좋았다. 저한테는 단순히 보좌관할 때의 국회의원이나 학교 선배가 아니다. 제 삶 구비구비에서 굉장히 중요한 충고를 주셨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당의장 선거 때 ‘존경하는 정치인은 이해찬 총리다’라고 말한 적 있다. 제가 좋아하는 많은 분들에게 많은 폐를 끼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노 대통령의 복심과 관련, “나는 노무현 대통령의 복심이 아니다. 노심을 누구에게 가서 이야기할 위치도 아니다. 그렇게 해 본 적도 없다. 대통령을 팔아 호가호위한 적 없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 좋아서, 그분의 철학이나 정치노선이 제가 원하는 것과 일치해서 후보 시절부터 좋아하고, 부당공격에 대응하고 그랬지, 호가호위하거나 대통령 팔아본 적 없다. 많은 정치인들이 공개적으로 저의 노선과 정책이 아니라, 특정한 근거 제시 없이 익명으로 내놓는다.”고 말했다. ■ ‘盧 vs 柳, 갈길 간다?’ ‘노 대통령은 유시민 없이는 지금까지 대통령직의 수행에 어려웠을 것이다’ ‘유시민은 노 대통령을 이용, 정치적 최대 목적을 얻었다. 그래서 적과의 동침이다’ 유 의원은 노무현 후보 대통령 만들기 1등 공신이자 親노세력이다. 만일 둘이 헤어질 경우, 노 대통령은 사면초가에 처했다고 정치권에서는 보고 있다. 이는 노 대통령의 개헌 밀어붙이기와 각종 현안문제 등에는 유시민 의원의 세력이 앞장서서 노 대통령을 보호하고 있으며 노 대통령의 외곽조직도 유 의원 측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과 유시민과의 앞으로 전개될 정치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유 의원은 온라인 전국 조직을 풀 가동중이며 일부에서는 미완성의 개혁을 위해서는 유 의원을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해야 한다며 온라인상에 퍼나르고 있다. 이와관련, 노 대통령은 자기가 완강하게 주장했던 개헌 연기불가를 철회한 것도 유 의원과 관계가 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유 의원측은 다음 대선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노 대통령을 밟고 가야 당선될 수 있다고 보고 이같은 절차 밟기에 들어갔다고 보고 있다. 유 의원은 한나라당의 99%의 집권가능성을 저지하기 위해 정치인으로서는 처음으로 ‘3978세대’를 겨냥한 조직을 결성하는 한편, 전국 각 시·도와 해외지부를 가진 ‘카페’ 운영을 시동했다. 특히 유 장관은 30대/90년대 학번/70년도 출생 세대들인 가칭 ‘397구국포럼’ 결성에 들어갔으며, 한나라당의 당선 부족 1%로 한나라당 당선 99%를 흡수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397구국포럼’은 구국의 일념으로 소용돌이정치의 강공 드라이브를 이끌 진보개혁정치연대로, 2007년 현재 35~39세 인구 435만9,887명에 달하는 세력을 응집하려는 움직임이다. 유 의원측은 397세대 838만1,784명에 386세대 833만4,303명을 합치면, 1,671만 6,087명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유 의원측은 1,700만 진보개혁세력과 그의 사랑하는 가족들이 한나라당을 대선에서 누르고 노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계속 이어가자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 모임은 이를 위해 유시민 의원을 차기대통령으로 선출해 ‘비전 2030’, ‘파워코리아 2030’을 실행할 것을 주창했다. 노사모조직은 염주알 같은 점조직으로 젊은 층을 파고 들고 있다. 지금 노사모가 전국적으로 개헌 홍보전을 전개하면서 ‘미워도 다시 한번’을 외치면서 정권재창출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노사모는 지금 범여권이 수세에 몰리고 있지만 9월에 접어들 경우 개헌론 불발, 국회의 한미FTA인준 거부 등 이슈가 대선정국을 선점해 가면서 국민후보가 급부상, 정권재창출에 성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함께 유 의원은 전국 광역시·도를 가진 정치인으로서 최초 전국조직 카페운영에 들어갔다. 카페명은 ‘인터넷 진지’로 서울진지, 부산진지, 대구진지, 인천진지, 광주진지, 대전진지, 울산진지, 경기진지, 강원진지, 충남진지, 충북진지, 전남진지, 전북진지, 경남진지, 경북진지, 제주진지, 해외진지 등을 지난 2월22일 일제히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갔다. 인터넷 진지는 유시민 의원을 믿고 지지하는 자발적 네티즌 커뮤니티로 운영되고 있다. -김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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