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현금영수증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20조 9천억 원이 발급되었고 발급 건수도 5억 4천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최근 국세청은 이같이 밝히고 일평균 발급금액이 전년도에는 800억 원대에 머물렀으나 금년 상반기에는 1100억 원대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현금영수증가맹점도 지난해말 140만개에서 올 6월말 158만개로 증가하였고, 현금영수증홈페이지 회원도 1035만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발급현황을 살펴보면, 총 발급금액 중 53.9%가 서울과 경기에서 발급되고 있으며, 제도가 조기에 활성화된 서울보다 지방의 현금영수증 발급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금영수증 발급건수 중 70.6%가 3만원 미만의 물품 구입시에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나 현금영수증제도가 소액현금거래를 양성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금영수증제도가 납세자와 마찰 없이 수입금액을 포착할 수 있는 우수한 시스템임을 입증하는 것으로 중국·인도 등에서 현금영수증제도를 벤치마킹하기 위하여 정보제공을 요청하고, 싱가포르·베트남 등에서 관련 공무원들을 파견(7.10, 7.23일)할 정도로 세계적인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는 국민들이 현금영수증 활성화에 적극 참여하고 국세청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세청은 현금영수증 사용을 국민들의 생활 속 거래문화로 완전히 정착시키기 위해 2007년 발급목표를 과감하게 “40조원 이상(지난해 실적 30조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국세청장, 전국 세무관서 직원, 국세청 홍보위원(연예인 송일국·김선아)이 참여한 전국적인 가두캠페인을 실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또 함평 나비축제, 호남 국제마라톤대회, 논산 딸기축제, 경북 도민체육대회, 부산국제영화제 등 지역 축제 현장에 찾아가 현금영수증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국민의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발로 뛰는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또한, 현금소비가 많은 대학생·주부·노인층으로 홍보대상을 확대하여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홍보활동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학생을 대상으로는 객원마케터(60명) 모집·운영, UCC 공모전 개최, 대학교 캠퍼스(216개) 현금영수증 홍보캠페인 실시하고 주부를 대상으로는 주부 인기 CATV·라디오 CF 방영, 육아몰·쇼핑몰 배너 광고, 주부 잡지 광고, 학부모 가정통신문 발송 등으로 홍보를 해 왔다. 또 노인을 대상으로는 노인 인기 드라마 CF 광고, 경로당 등 노인 여가시설 방문 교육 및 포스터 부착, 안내 SMS 발송 등으로 홍보활동을 실시했으며 기타 무가지 신문광고, 온라인 서포터즈 운영, 가맹 및 발급 안내문 발송, 간담회 등을 통해 현금영수증 발급이 확산되도록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세청은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현금영수증·신용카드 발급거부 신고 포상금(건당 5만원) 및 발급거부 시 가산세 부과(발급거부금액의 5%) 제도 등을 통하여 발급 거부 사업자들에 대한 관리를 더욱더 강화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현금영수증 생활화의 완전 정착을 위해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는 한편, 서민생활과 밀접한 업종을 중심으로 현금영수증 가맹 및 발급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현금영수증제도는 세부담 불균형을 해소하고 음성적인 거래를 차단하여 사회 전반의 투명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제도”라면서 “앞으로도 소비자·자영업자 등 국민 모두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하여 현금영수증 주고받기 생활화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염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