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노동조합은 설립이래 처음으로 올해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개정에 대한 전권을 회사에 위임했다고 회사 측이 12일 밝혔다. 허한 노조위원장은 위임장을 통해 ‘동반자적 노사관계가 기업경쟁력의 원천이며, 노사 상생의 길임을 재인식하고 미래지향적인 신노사문화를 정립하고자 임단협 일체의 사항을 위임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또한 노조 측은 ‘회사가 조합원의 복지와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믿고, 노조도 회사의 경영목표 달성과 초일류기업 도약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남영선 사장은 “노조가 임단협 위임을 통해 경영진에 힘을 실어 준 것에 감사하며 회사도 복지향상에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더욱 더 발전된 노사협력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한화 노동조합은 지난 1987년도부터는 노사분규가 없는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해 왔을 뿐만 아니라 IMF 등 회사가 어려울 때마다 자발적으로 상생·협력의 모습을 보여왔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조창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