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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한민족복지재단“우리는 무관” 꼬리자르기(?)

뉴라이트 공동대표 박은조 목사가 이사장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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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3호 ⁄ 2007.09.17 13:14:52

아프가니스탄 봉사활동을 기획, 주관한 한민족복지재단 이사장과 피랍자들이 속한 분당샘물교회 담임목사는 박은조 씨가 겸임하고 있다. 박 목사는 정치적 성향을 보이고 있는 뉴라이트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뉴라이트는 4·19혁명을 비하하고 5·16쿠데타를 혁명으로 묘사하며 역사교과서를 왜곡해 파문을 일으켰던 보수적인 정치집단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최근 한민족복지재단은 무모한 봉사단 파견으로 물의를 일으키자 박 목사의 이름과 예산집행 내역을 삭제했다. 박 목사가 속한 분당 샘물교회 청년 봉사단원 중 일부 신도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이슬람 성직자의 무덤인 모스크에서 찬송가를 부르는 사진을 올리는 등 현지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올려 이슬람교를 모독한다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 한국인 봉사단원의 현지 활동을 기획·주관한 한민족복지재단이 대북사업용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편법으로 수령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 통일부는 2005년부터 북한에 지원하기 위해 ㈜S기계에서 손수레(일륜차) 1만2000대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실제 가격보다 단가를 부풀려 통일부에서 지원금을 받은 한민족복지재단에 대해 검찰에 고발, 수사를 의뢰해논 상태다. 통일부에 따르면 통일부는 지난해 10월 2개월 동안 벌인 자체 조사에서 이 재단이 단가를 과다 책정해 남북협력기금을 받아간 사실을 확인하고 올 1월19일 검찰에 고발했다. 재단은 이러한 편법수령 사실이 드러나 올해 협력기금을 한푼도 받지 못했다. 이 재단은 2006년 개별 대북지원 사업비 명목으로 4억 원, 여러 단체와 함께 펼친 합동사업비로 7억 원 등 모두 11억 원의 협력기금을 받았다. 또 2005년에도 7억 원가량을 사용했다. 통일부는 지난해 대북지원 단체 48곳에 협력기금 116억 원을 지원했다. 이 재단이 24일까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가 25일 돌연 삭제한 ‘2006년 예결산 내역’ 자료에도 2006년 통일부에서 13억3600여 만 원, 국제협력단(KOICA)에서 3억900여 만 원을 기부금 형식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을 보도한 세계일보는 인터넷판에서는 관련기사를 특별한 해명없이 삭제했다. 한민족복지재단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한민족복지재단은 S기계 등 모두 3건의 고소를 당해 이중 2건에 대해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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