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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는 달리는 살인병기, 소형트럭은 승용차만도 못해

범퍼높이 차이따라 사망률 격차, 범퍼높이 균형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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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3호 ⁄ 2007.09.03 11:24:49

현대자동차의 포터∥와 GM대우차의 토스카가 충돌하면 어느 차의 운전자가 더 안전할까. 또 쌍용자동차의 뉴렉스턴과 현대자동차의 아반떼XD가 충돌하면 어느 차의 운전자가 더 안전할까. 결과는 소형트럭이 승용차보다 안전할 것이란 상식을 깨고 소형트럭 포터2의 운전자 생존률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범퍼높이가 높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 뉴렉스턴에 비해 아반떼XD의 운전자가 뉴렉스턴의 탑승자보다 사망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렉스턴의 안전도는 월등하지만 이쯤되면 안전도를 넘어서 살인병기라는 별명을 달아도 괜찮을 판이다. 보험감독원이 시속 50km의 속도로 다른 차종끼리 충돌실험을 한 결과 이같이 조사돼 자동차 설계단계부터 차체변경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소형화물차와 준중형 승용차 충돌시험에서는 화물차 운전자가 승용차 운전자보다 사망위험이 3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트럭 사망률 승용차보다 2배 높아 실제 교통사고 통계에서도 등록대수 1만대 당 화물차 탑승자 사망자 수가 3.9명으로 승용차의 2명보다 2배나 높았다. 이에따라 소형화물 트럭과 봉고 등 전방조정형 자동차의 경우 전면부분에 충돌흡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차량구조 변경과 선진국의 경우처럼 소형화물차 생산을 선진국처럼 최소화하고 충돌안전도 평가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범퍼높이가 낮고 무게가 가벼울수록 상대차량보다 사망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범퍼높이가 비슷하고 차량중량 차이가 거의없는 아반떼XD와 라세티 간의 충돌실험에서는 사망 위험률이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SUV는 달리는 살인병기, 승용차와 충돌시 승용차 사망률 74%나 높아 스포츠유틸리티 차량과 준중형승용차간 충돌에서는 준중형 승용차 탑승자의 사망률이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SUV 차량이 거리의 달리는 흉기인 셈이다. 범퍼높이가 높고 차량중량도 무거운 렉스턴과 상대적으로 범퍼높이와 중량이 모두 낮은 아반떼XD와의 충돌시험에서 아반떼XD운전자의 사망위험이 74%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SUV차량이지만 뉴 렉스턴보다 무게가 덜 나가고 범퍼높이도 낮은 스포티지를 상대로 한 실험결과에서는 아반떼XD의 안전도가 2등급으로 높아졌다. 보험개발원은 “트럭이 안전할 것이라는 상식과는 달리 승용차보다 사망률이 높은 것은 포터∥가 충격을 흡수해주는 본네트 부분이 없는데다 포터∥의 범퍼높이가 토스카보다 6cm나 낮고 소형 트럭의 대부분이 에어백 장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또 “차종이 다른 차량끼리의 정면충돌시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SUV나 소형화물차에 대해 승용차 높이의 보조범퍼를 달도록 개선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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