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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3修생 이회창, 영남 짚고 다시 대선꿈

이수성, 이회창 손잡고 대선판 다시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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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4호 ⁄ 2007.09.11 10:01:06

‘대입 3수생’대선에서도 3수생라는 말이 이번에도 등장하고 있다. 우선 권영길 민노당 대선후보가 3수생이고 이인제 후보도 3수생이다. 여기에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도 3수생 대열에 합류할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러한 징후는 지난 한나라당 경선에서 승리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이회창 전 총재를 방문하려 했으나 다른 이유로 거절했다. 이는 자기가 몸담고 정권 탈환을 위해 협력해야 할 이 전 총재가 거부한 것은 이례적인 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대권 꿈을 품고 있는 이 전 총재가 경쟁 대상자가 될지도 모르는 이 후보를 만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수성, 이 전 총재 영남 권토중래 이 전 총재의 대선의 꿈은 여기서 출발하고 있다. 이 후보가 각종 게이트로 대권중도 탈락할 수 있다는 한가닥의 희망을 갖고 있다. 최근 청와대가 국정원·국세청·검찰청을 동원, 이명박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청와대가 직접 나서 이명박 후보를 검찰에 고소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그래서 이 전 총재는 이 후보가 중도하차 할 경우 대타로 나설수 있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전 총재는 지금 서울 남대문 한 사무실에서 칩거하면서 동선을 그리고 있다. 여기 동선에 들어온 인물이 이수성 전 총리. 이 전 총리는 최근 군소주자들을 중심으로 한 신당 창당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전 총리측은 이회창 전 총재와의 물밑 접촉을 시도한것으로 드러났다. 이 전 총리 측은 경선에서 탈락한 박근혜 전 대표에게도 합류의 손짓을 보낸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만일 박 전 대표가 이를 택할 경우 이 전 총재를 다시 대선후보로 옹립할 수 있느냐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한나라당 내부와 이회창 전 총재 지지자들 사이에 이회창 ‘제3후보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이 전 총재는 말을 아끼며 행보를 자제하면서도 외부 특강 및 보수진영의 인사들을 자주 접촉하면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 전 총리. 대선은 블랙홀 승산은? 이와 관련, 한 정치인은 “3수생이 되겠다고 대통령직이 대학이냐, 정말로 구시대 인물은 퇴출하자. 이회창 씨는 초기와 두번째도 집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집권자세와 측근들의 무모한 행동으로 기회를 놓쳤다. 그것은 반성해야 했고 두번째 도전에서도 이를 토대로 전략을 구사했으면 집권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자만과 오만으로 놓치고도 또 다시 나선다고. 국민은 이회창 씨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빨리 알기를 바란다”며 이회창의 대선출마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한나라당의 한 중진의원은 “이 전 총재는 정치복귀에 대한 입장을 지난 1월에 밝혔듯이 직접 나서지 않을 것이지만 만약 한나라당이 분열해 정권교체에 어려운 상황이 온다면 혹시 상황이 바뀔 여지는 남아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런 가운데 조갑제 전 조선일보 기자는 이 전 총재의 ‘역할론’과 ‘대망론’을 제기했으며,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한나라당의 분당 및 제 3후보론 시나리오까지 제시하고 있다. ■범여권, 이 전 총재 출마는 땅 짚고 헤엄치기 그러나 범여권이 이 전 총재의 컴백론을 띄우는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이 전 총재가 이명박 전 시장보다 상대하기가 수월하다고 판단해 이같은 설을 흘리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범여권은 이회창 전 총재의 자녀 병역비리 관련 등의 의혹이 아직도 국민들 마음에 자리잡고 있으며 이회창 전 총재의 이미지에도 강한 부정감을 표출하고 있어 다른 대선후보보다 상대하기가 이롭다는 것이다. 특히 범여권은 극우 보수색채를 띠고 있는 이회창 씨가 출마하면 민주 대 반민주로 규정, 40~50대층에서 20~30대층을 끌어 모으는 데 성공, 수월하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손학규 캠프에 합류한 정봉주 의원이 지난 7월 이명박-박근혜 지지율이 역전되면서 경선후 한나라당이 분당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한나라당 경선이 끝나면 한나라당 의원 3분의 1이 탈당해 손학규 신당에 합류할 것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손학규 캠프가 내심 한나라당 분당 사태를 얼마나 염원하고 있는가를 재차 드러낸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이명박-박근혜 지지율과 관련, “지금 한나라당의 후보 두 분의 지지율이 조금 역전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정 의원은 이어 “그리고 한나라당의 분당이 조금 불가피할 것 같다. 최근에 공성진 의원도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고요”라며 경선후보 확정 후 한나라당 분당 사태를 예견했다. <김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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